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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영양 서석지-2 (200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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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석지瑞石池는 조선 광해군 때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만든 조선시대 민가의 대표적인 연못이다.

선생은 예천 용궁에서 출생하여 우복愚伏 정경세 선생의 문하에서 수업하여 성균관 진사進士에 합격하였다. 그러나 광해군 이후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낙향하여 자양산紫陽山 남쪽 기슭인 이곳 연당마을에 터를 잡고 살게 되었다. 선생은 일생에 세 번 벼슬에 나아갈 기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벼슬을 고사하고 은둔했다 한다.

 

 선생은 서쪽의 구릉 하에 흰 돌이 서있는 곳에 못을 파고 서석지라 이름을 짓고, 그 위에 학문을 논하고 후학을 가르치는 경정敬亭을 세웠다. 연못의 북쪽에는 서재인 주일재主一齋가, 경정 뒤쪽으로는 수직사守直舍가 있고, 입구에는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 행단杏壇이 서석지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담장과 90도 꺾여진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아담한 연못이 나온다. 가로 13.4M, 세로 11.2M, 깊이 1.3M∼1.7M의 규모이고, 연못을 에워싸고 있는 사람 두셋이 걸을 정도의 길을 제외하고는 연못이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어, 연못이 마당이고 마당이 곧 연못이다.

 연못은 자연스럽게 잡석으로 쌓았고 연못 북쪽에 네모난 단을 만들어 소나무松, 대나무竹, 매화梅, 국화菊을 심고 사우단四友壇이라 하였으며, 연못의 동북쪽에 물이 들어오는 곳을 읍청거揖淸渠라 하고 서남쪽으로 물이 나가는쪽을 토예거吐穢渠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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