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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전 남

순천 선암사 - 2 (2010.05)

여느 사찰과 마찬가지로 선암사의 역사도 명확치 않다. 신라 법흥왕 15년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고, 백제 진평왕 3년 542년에 아도화상이 처음 개창하여 비로암(毘盧庵)이라 했다고도 하나 믿을 수가 없고, 현재 남아있는 유물 등을 고려해 볼 때 신라 말에 창건되었으리라 추측되는데 그래서 857년(헌강왕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더 신빙성을 얻고 있다. 특히 1088년, 고려 선종 6년에 고려 11대 왕이었던 문종의 넷째 아들로써 고려 천태종을 열었던 유명한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을 한 것은 유명하다. 그런 인연으로 현재 보물 제 1044호인 대각국사진영을 선암사가 보관하고 있으며, 그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보물 제 1117호)이 역시 선암사 부속암자인 대각암 근처에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목조 건물 중 고려 이전 것은 없다. 조선 중기 정유재란으로 일부 석조 유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목조 건물이 불타버리고 현재 남아있는 대부분의 목조 건물은 조선 후기 숙종, 순조 연간에 대부분 새롭게 조성된 것이다.
선암사는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하는 사찰이다. 우선 도선국사의 창건 설화와 관련해서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지리산 성모천왕(聖母天王)이 “만일 세 개의 암사(巖寺)를 창건하면 삼한이 합하여 한 나라가 되고 전쟁이 저절로 종식될 것이다.”라고 한 말을 따라 도선이 세운 사찰이 바로 순천의 선암사와 광양의 운암사 그리고 진주의 용암사라는 것이다.
‘선암’이라는 이름은 선암사 뒤에 ‘배바위’라 불리우는 큰 바위가 있어(실제로 장군봉 아래에 있음)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그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다고 해서 선암(仙巖)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아뭇튼 선암사는 유독 선인(仙人), 즉 신선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유독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선암사 입구 주차장에서부터 선암사까지의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 길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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