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조임(趙任)이 선조 35년(1602) 30세 에 지은 집으로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이 앞으로 흐르고 선유굴과 옥선대·비파담을 바라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이 집은 日자형에 가까운 배치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일부 건물과 사당이 없는 尸자형 배치를 보이고 있다. ㄷ자형의 안채와 ㄱ자형의 월담헌이 연결되어 평면구성이 전형적인 안동지방 ㅁ자형 집의 유형을 나타낸다.
안채는 앞면 4칸·옆면 5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사랑채인 월담헌은 앞면 3칸·옆면 2칸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누마루를 시설하여 건물을 한층 높였는데, 이것은 사대부의 집에 흔히 적용되는 수법이다.
사방 벽에는 「월담헌기」, 「축천당기」 등 당시의 명사들이 읊은 시가 많이 있으며, 월담헌이라는 이름은 주자의 「무이구곡가」에서 지었다고 한다.
자연지형을 이용하고, 누각인 사랑채를 주건물로 하여 주택을 사각형으로 배치시킨 것은 매우 희귀한 예이다. 또한 이 집이 자리잡은 방향과 땅의 형세는 궁중건물이 아니고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명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자료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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