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가
겨울 철새들의 왕국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큰고니, 노랑부리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철새 수만 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최남단 철새 도래지로서
결빙기에도 비교적 풍부한 먹이를 제공하여
겨울 철새들에게 최적의 월동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의 겨울철새들은
10월 하순께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3월
자신이 온 곳으로 되돌아간다.
올해는 철새들이 늦더위 탓에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도착해 월동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철원에는 주로 단정학이 많이 찾아오고
순천만에는 흑두루미,
그리고 이곳 주남저수지에는 재두루미가 많이 찾아오는데
간혹 재두루미 사이에 흑두루미도 일부 끼어 있다
두루미는
바이칼호수, 만주, 칸카호반, 우수리지방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 나라와 중국 북부,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의 이즈미시(出水市)·아라자키(荒崎)
등지에서 월동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는
지난해 10월말 부터 주남저수지에 도착하기 시작하여
현재 1,300 여 개체가 저수지와 백양들판 등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두루미는
눈 주위가 붉고 흰 목에 가슴 부분은 회색인 것이 특징이며,
보통 127cm 정도의 크기로
초등 2학년생의 평균 키와 비슷한 대형조류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재두루미는
현재 세계에 3,700~4,500여 개체밖에 남아있지 않으며
개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적색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했으며
2012년에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여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집중 보호·관리하고 있다.
두루미와 기러기 등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 밤에는 호수안에서 잠을 자고
해뜰 무렵이면 낫곡이 있는 들판으로 날아가 먹이활동을 하다가
저녁 해질무렵이면 다시 호수로 날아와 밤을 보내는데
이 철새들의 대이동 순간에
텅 빈 겨울 하늘에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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