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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영천 정용준씨 가옥 - 1 (2005.03)

 

 

  

 현재의 주인 정용준씨의 8대조가 영조 원년(1725)에 지은 집으로 본채와 정자로 되어있다. 넓은 대지에 연못이 있는 이 집은 안채·사랑채·아래채·곳간채가 ㅁ자 평면을 이루는 서남향집이다. 연못가의 정자는 별당으로서 사랑채 마당가에 따로 떨어져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채는 ‘일심당’이라고 하며 안방·대청·건넌방·부엌·광으로 되어있다. 3칸 크기의 큰 부엌이 안방의 아래로 길게 굽어나가는 'ㄱ'자집의 형식은 영남지역의 큰 주택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 외양간·방앗간·광을 가진 아래채는 안채의 부엌·광을 마주보고 있으며 방앗간에는 디딜방아가 설치되어 있다. 대문의 오른쪽으로 위치한 사랑채는 사랑방·대청·광·마루방이 배열되어 있다. 곳간채는 대문의 왼쪽에 위치한다.

 마당 밖을 흐르는 작은 계곡 쪽을 넓혀 만든 연못은 인공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정자는 넓은 대청과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몸채와 정자, 작은 연못의 합리적 구성은 주인의 자연애와 운치있는 생활관, 인생의 지혜를 잘 나타내 준다. <자료출처-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