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3문자문명전 – 시정화의(詩情畵意)
장 르 전시
기 간 2023-08-23(수) ~ 2023-09-03(일)
시 간 | 관람시간 | 평일 10시~19시, 주말 및 공휴일 10시~18시
장 소 성산아트홀 제1~7전시실
주 최 (사)한국문자문명연구회, (재)창원문화재단
주 관 문자문명전운영위원회
문 의 055-714-1972
詩情畵意(시정화의) - 시의 마음 그림의 뜻 -
인간의 사유는 대상과 인간 자신의 상관성에서 촉발한다. 그리고 대상과 인간이 융합되는 지점에서 그 사유는
변상을 이루어낸다. 그 변상은 바로 언어로서 시이거나 그림이 그것이다. 사유의 상황이 언어로서 문자로서
완전하게 전하지 못하기에, 고대인은 상을 세워서 뜻을 다한다(立象盡意)는 경계를 세웠다.
이른바 예술의 시작이자 극점이다. 문학과 회화는 언제나 이원적 일원(二元的一元)이다.
시서화의 일률을 현재에 살펴보는 주제이다.
1,2전시실_ 서화(書畵), 그 전통의 면주(變奏)
3전시실_ 소은(素隱) 박장화(朴張和)특별전 - 인격이 그림으로-
4,5전시실_ 慶南代表書作家展-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표현에는 도구가 따로 없다.
6,7전시실_ 창원문자예술대전 –수상작가전-
제1전시실_ 서화(書畵), 그 전통의 면주(變奏)
제2전시실_ 서화(書畵), 그 전통의 면주(變奏)
3전시실_ 소은(素隱) 박장화(朴張和)특별전 - 인격이 그림으로-
소은 박장화의 사승師承
화윤박남식 ・ 2023. 8. 7. 11:50
영원한 사표(師表), 소은 박장화 선생님
<소은師 추억 2>
가족관계와 사승관계
선생은 경북 문경군 호계면 가도리에서 4남 1여의 둘째로 태어나셨고, 슬하에 1여 2남을 두었다. 선생은 사후에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서울현충원에 모셔질 때까지 선생이 6.25 참전용사라는 사실을 제자들 거의가 알지 못했다. 선생은 실제 1952년에 입대하여 3년간 군대복무를 하였고 전후 국군의 직업, 특기 등의 분류정비작업에 역할을 다한 공으로 화랑무공훈장 수여대상이었다. 그러나 무공훈장대상이라는 사실을 선생 자신도 모르다가 45년이나 뒤늦은 2000년 9월에야 서훈 기록에 의하여 화랑무공훈장증을 수여받았다. 선생의 공명에 대한 무심함에 무척 놀라운 뿐이다.
선생께서 고향을 떠나 마산에 정착하게 된 것은 6.25가 발발하여 고향을 등지고 남으로 가는 피난 대열에 끼어 마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림에 처음 관심을 둔 것은 어떤 계기가 주어져서가 아니라 단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사실 그림에 대한 체계적인 수업을 받은 것은 일본 경도미술전문학교(현재 교토시립예술대학)에서였다. 이때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얼을 담은 화조도나 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선생의 말은 당시 동양화의 일본유학이 가지는 일본화풍의 영향을 선생의 화풍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과 연결되어 이해가 된다.
그러나 박평화(87세; 소은 선생의 동생)선생의 기억에 의하면 마산에 내려오기 이전 이미 점촌에서 우형 임경수(雨馨 林敬洙) 선생께 그림을 배웠고 어린 시절에도 그림과 글씨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고 증언하였다. 우형 임경수는 예천출신으로 조선시대 마지막 궁중화가로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에 능했다. 그는 지운영(池運永1832~1935)에게 그림을 배우고 효정 심재섭(1937~2003)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세한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 실제 소은 선생님의 유품 중에 우형 임경수선생의 작품이 몇 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사사받은 것은 사실이다.
선생의 화맥에 영향을 끼친 또 한사람의 이름이 거명된다. 설성거사(雪城居士) 박원경이다. <마산예총> 인터뷰 기사를 보면 “그는 원래 화조, 산수화가 전공이었으나 설성거사(박원경)로부터 벽강(김호)과 더불어 사군자를 배우게 되었는데, 이후 산수화와 묵화를 동시에 그리기 시작하였다. 즉 산수화, 묵화를 접목시켜 새로운 독창적인 미술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임경수선생이나 박원경 선생에 대해서 평소에 별로 거론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별 정보가 기억되지 않았다. 벽강 김호(碧岡 金灝;1922-1988)선생이 1978-1980 KBS순천방송국 자문위원으로 있었던 이력으로 보아 대략 이 시기에 순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설성거사 박원경 또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평양출생으로 일제 시대 명치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평양에서 판사생활을 하였다. 일제치하의 판사 노릇이 결국은 친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므로 해방후 속죄 하면서 많은 사군자 작품을 남겼다고 전한다. 주로 순천시 인제동 갈마골에 거주하였고, 선암사, 향림사에서도 거주하였다는 기록이다. 설성거사의 묵국(墨菊)이 내게도 한 점 있어 늘 나의 차실에 액자로 걸려 있다. 사군자를 고집하고 있었던 덕분에 사모(빈호선; 1932~2005)께서 특별히 챙겨주셨기 때문이다.
설성거사로부터의 배운 사군자의 기운은 선생의 전공인 화조, 산수화에 접목되어 더욱 기운을 더하였다. 선생께서 화조, 산수화를 굳이 고집하여 그리는 이유는 우리 전통의 얼을 담아 우리의 것을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 간다는 확고한 정신이 있기 때문이었다. 선생의 작품세계에서 스스로 보여준 산수화에 관한 다음 글을 보면 산수화에 대한 선호를 알 수 있다.
“강촌산수가 많이 그려졌던 까닭은 우리의 마음 가운데 강촌 풍경을 동경하고, 그 속에 의탁하여 안주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생명의 근원으로써 마을 곁에서 흐르는 강, 밭이랑과 수양버들의 휘늘어진 선형(線型)과 마을 뒤편 산등성이의 곡선(曲線)들이 자연율(自然律)로 조화를 이루어 강촌을 한없이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강촌 산수는 동양인이 추구하는 서정과 여유인 것이며, 이상 세계를 추구하는 의식의 대상이라 할 것이다.”
[출처] 소은 박장화의 사승師承|작성자 화윤박남식
도구가 따로 없는 표현… 서화 정신을 탐하다
'2023 문자문명전' 창원 성산아트홀 3일까지
'시정화의' 주제… 서화작가 7개 전시실 등
한반도 문자 역사·문화 정체성·자긍심 고취
시, 서, 화를 통해 동양미학 정신을 향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다. 창원문화재단과 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는 다음 달 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전관(1~7전시실)에서 '2023 문자문명전'을 개최한다.
이번 문자문명전의 전시 주제는 '시정화의(詩情畵意) 시의 마음 그림의 뜻'이다. 전시구성은 1, 2전시실 서화(書畵), 그 전통의 변주(變奏)와 3전시실 소은(素隱) 박장화(朴張和) 특별전, 4, 5전시실 경남대표서작가전(慶南代表書作家展)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표현에는 도구가 따로 없다, 6전시실 문자예술 공모대전 초대작가전, 7전시실 문자예술 공모대전 수상 작가전 등 7개로 구분된다.
1, 2전시실은 주제인 서화(書畵), 그 전통의 변주(變奏)는 동양미학 정신 표현을 문인적 취향의 심미 개념으로 승화해, 서구 사조와 혼융한 작가 40여 명의 작품으로 구성한다. 고범도, 구지회, 권상희 등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3전시실은 소은(素隱) 박장화(朴張和) 특별전을 진행하며, 지역 미술계에 공적을 남긴 소은 박장화 선생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현대에서 전통의 역할을 강조한 선생의 높은 정신의 심미 표현세계를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4, 5전시실 '경남대표서작가전(慶南代表書作家展)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표현에는 도구가 따로 없다'는 경남서화작가의 현대적 표현성을 강조한 전시다. 의미전달로서의 가치를 감상대상으로서의 서사 개념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실험의 자리기도 하다. 공병찬, 구경숙, 이병도, 정영태, 정대병 등의 경남 작가 80여 명이 참여한다.
6, 7전시실은 문자예술 공모대전 초대작가전으로 심미적 표현력을 보인 신진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한다. 강남숙, 강상열, 강향자, 김경혜 등 작가의 작품은 의미전달 수단을 감상대상으로 전환하는 두 개념의 갈등을 짐작하게 하는 재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다. 서화 예술의 저변확대와 신진 작가의 발굴에 그 목적을 뒀다. 서구 미술 일변도의 미술교육이 초래하는 기형적 심미의식을 정상화시키려는 사회 교육적 의미를 수반해 일반 서화 애호가의 참여도 있어 대중적 의미가 있다.
지난 1988년 발굴된 창원 다호리 유적지(국가사적지 327)는 한반도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됐다. 이 유적지는 가야 전 삼한의 국가 형태를 확인했고, 출토유물 중 다섯 자루의 '붓'은 한반도 문자역사를 기원전 2세기경으로 상향 조정하는 증거물이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열리는 창원 대표 문자예술전시인 '문자문명전'은 창원과 한반도 문자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역사적·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매년 전시주제를 달리해 열고 있다.
(출처 : 경남매일)
제4,5전시실_ 慶南代表書作家展-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표현에는 도구가 따로 없다.
제6,7전시실_ 창원문자예술대전 –수상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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