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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전시회.행사.공연

경남도립미술관 - 불안의 서 (2018.09.15.)




















< 2018야외프로젝트 마당:_이 >


전시기간   2018-09-06 ~ 2018-12-05

전시장소   경남도립미술관 야외광장

참여작가   국형걸


  

마당놀이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로, 농경사회에서 삶의 해학과 풍자,

눈물과 웃음을 대변했던 장()이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놀이가 이루어졌고, 농한기때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놀이 문화를 통해 연대의식을 고취하는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마당놀이는 공동체를 한데모아 삶의 에너지를 북돋워주는 공간이었다.

 

 

이번 야외프로젝트 마당:_는 미술관 앞마당에서

마당놀이의 의미를 재현하고 보다 넓은 의미로 작품과 공간이 기능하도록 하는

설치 작업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형걸 작가(건축가)는 그동안 재활용 팔레트 등의

다양한 소재로 장소 특정적 작업을 펼쳐왔다.

재료와 장소의 건축적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재료의 특성을

건축적 방식으로 재창조하면서 내/외부의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왔다.

 

마당:_에 제작될 <숨바꼭질>은 도립미술관 야외광장의 장소적 특성과

프로젝트의 주제를 반영하여 관람객에게 유년시절의 놀이문화를 상기시키며

확장된 놀이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걷고, 앉고, 쉬고, 놀면서, 축적된 팔레트들이 자아내는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과거, 마당이 공동체에서 역할했던 순기능을 재현함으로써

자연 안에서 미술관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응시할 수 있는 사유의 놀이,

놀이의 유희가 이루어질 마당:_놀이노는 이를 의미하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쌓는 놀이터가 되기를 바란다.

(이하 글 출처 : 홈페이지)

 

 

 


















 

< 2018년 싱글채널비디오 ,Ⅳ – 김송미 >


전시기간   2018-09-06 ~ 2018-11-04

전시장소   1층 영상전시실

참여작가   김송미


 

싱글채널비디오는 일반 영화와는 조금 다른 영상 문법을 취하고 있어

낯설고 불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20181회와 2회에서 만났던 김미라, 김현명의 작업이 그러하다.

낯설음은 처음 접할 때 불편하지만 그걸 대면하는 순간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선사한다.

시각적 불편함이 싱글채널비디오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즉 일상(관례, 관습)을 벗어나 일탈(새로움, 신선함, 불안함, 미지의 세계 등)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이 싱글채널의 묘미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형식의 일탈이 아니라 주제 차원에서 일탈을 다룬다.

일명 생활다큐라 불리는 김송미 감독의 <낯설게하기> 시리즈 48.

김송미 감독은 20161월부터 12월까지 체코에서 1년을 보내면서

매주 한 편씩 자신의 생활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일상의 반복으로 삶의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을 받은 김송미 작가가

무언가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위해 체코에서의 생활을 기록했다.

 ‘낯설어지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되고 바로 그 때

우리의 일상적 생활도 소중해질 수 있다.

 

 

 

 

  
















< 불안의 書 >


전시기간   2018-09-06 ~ 2018-12-05

전시장소   1,2,3전시실, 특별전시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 실업자 수가 연일 기록을 경신한다.

어렵게 취업을 해도 요지부동의 높은 집값에 결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살인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아이를 낳아 키울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은퇴가 다가오는데 노후자금을 모으지 못해 불안하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처럼 불안해하는 것일까?

    

전시 불안의 는 이 시대를 아우르는 정서로써 불안을 진단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명은 다양한 감정에 동요하는 인간 존재의 흔들림을 담은

페르난도 페소아의 에세이 불안의 서(Livro do Desassossego)

 타이틀을 인용했다.

     

불안은 사전적 의미에서 내면세계와 외부세계의 불일치,

혹은 존재와 인식 사이의 괴리가 예상되거나 자각될 때 야기되는

심리적, 생리적 반응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자신에게 위협을 가하는 구체적인 대상이나 명확한 실재 없이도 발생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포와 구분된다. 공포가 인과적이고 경험적이라면

불안은 보다 근본적이고 선험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 불안은 인간의 근본적인 모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단순한 심리현상이 아닌

인간 존재의 불가피한 조건인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은 지금 우리의 삶은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특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안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게 되는,

삶과 매우 밀접한 것이 되어 버렸다.

이에 본 전시에서는 개인적 경험에서 사회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불안이라는 보다 내밀한 주제를 다루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이들이 사유한 불안의 흔적을 통해 나와 우리 사회의 불안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불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 본다.

 













































 

< N 아티스트 2018 - 새로운 담지자 >


전시기간   2018-09-06 ~ 2018-12-05

전시장소   4,5전시실 및 3층 전시홀, 4층 테라스

참여작가   감성빈, 이정희, 정호, 최수환, 한소현


 

경남도립미술관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N 아티스트 2018 - 새로운 담지자> 전시를 개최한다.

N 아티스트의 ‘N’New, Network, Non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젊고 새로운 감각을 소유함은 물론 기존의 사회 틀을 벗어나고자 노력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담지자라는 부제는

 ‘N’의 의미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장치이다.

이 말은 사회학에서 사용하는 문화 담지자에서 가져 온 것으로,

한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다른 사회로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현대미술의 임무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각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기에,

여기 소개되는 작가들은 이러한 현대미술의 임무를 실행하는 수행자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의미도 가진다.

 

따라서 N아티스트 2018 새로운 담지자

기성 미술이나 사회 제도에 의문을 던지는 젊은 작가를 발굴 소개하는 전시이기도 하고,

관람객과 함께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생각하는 기회를 나누는 전시이기도 하다.

참여 작가들 대부분(감성빈, 이정희, 정호, 최수환)은 경남에 연고를 두었지만,

한소현 작가는 경남에서 수차례 전시한 경험만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시에 참여하게 된 것은 경남도립미술관이 플랫폼이 되어

젊은 작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