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그려놓은 한 폭의 설화, 덕유산국립공원
(글 출처 : 전북도민일보 임재훈 기자)
하늘을 닮아 곱고 물을 닮아 깨끗한 곳.. 1천614m 덕유산.
높기로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네 번 째지만 설경이 아름답기로는 제일이다.
눈으로 바람결을 느끼고 온 몸으로 감동을 감싸 안으며 하늘 위에 그려진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중봉에서 바라본 눈 덮인 덕유 평전은 덕유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로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은 상고대가 아름다운 덕유산의 겨울을 대변하고 있다.
★ 덕유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322-3174, 322-3473)
겨울 설경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덕유산이다.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해발 1천614m의 향적봉을 주산으로 삼고
무풍의 삼봉산에서 시작해 수령봉과 대봉, 지봉, 거봉, 덕유평전, 중봉을 넘어
향적봉으로 오른다.
그 맥은 다시 중봉과 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과 삿갓봉, 남덕유에 이르기까지
장장 100리 길의 대간을 이루고 영·호남을 가른다.
향적봉은 덕유연봉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절경지로 꼽힌다.
바위로 이뤄진 정상에 올라서면 봉우리 주변엔 고산 식물인 주목과
구상나무가 눈꽃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산 아래로 펼쳐진 운해는
마치 목화솜을 깔아놓은 듯 신비로워 가슴까지 차오르는 감격을 만끽할 수 있다.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에는 무주덕유산리조트, 서남쪽에는 칠연계곡이 자리해 사계절 탐방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산행 경력이 오래지 않아도 덕유산을 만끽하기에 좋을만한 코스는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9.2km) 구간]이다.
아이젠 등 필수장비를 갖춘 후라면 초보자들도 겨울산행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구간으로 상고대 터널이 유명하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향적봉에 갈 계획이라면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
멋진 설경 속에서 듣는 해설이 덕유산을 특별한 추억으로 각인시킬 것이다.
저지대에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그날의 상황에 맞게 이용하면 좋겠다.
매년 약 170만 명의 탐방객들이 주로 이용을 하는 덕유산국립공원의 대표 시설로는
삿갓재·향적봉대피소와 덕유대야영장 등이 있다.
대피소는 고산지 자연자원 보호와 종주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삿갓재·향적봉대피소의 침상은 독립 형으로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다.
▲등산코스
<구천동>관광단지→인월담→안심대→백련사→향적봉 정상
<안성>자연학습원→광장→칠연폭포→동업령→갈림길→향적봉 정상
<남덕유종주>향적봉→중봉→덕유평전→동업령→무룡산→삿갓봉→월성재→남덕유→서봉→육십봉
<덕유산국립공원 추천 코스> 설천봉→향적봉→백련사→구천동탐방지원센터(9.2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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