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국보 유물 한 자리에
한남일보 | hannamilbo@hannamilbo.com
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국립박물관 명품전'을 열고 있다.
역사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국보와 보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전시회라고 한다.
서기 539년 고구려시대에 만들어진 연가칠년명금동 여래 입상은 연대를 알 수 있는 우리나라 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지난 1963년 의령에서 발견된 후 서울로 옮겨졌다가
50여년 만에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라 금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천마총 금관. 백제인들의 섬세한 세공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금제 심엽형 귀걸이. 모두 고구려와 신라, 백제를 대표하는 국보들이다.
국립진주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회에는 전국 13개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와 보물 등 150여 점의 명품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사는 "평소 좀처럼 접하기 힘든 귀한 유물들을 실물로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고
말했다.
진주의 한 시민은 "이밖에 서울 암사동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토기와 전남 화순 대곡리 청동유물,
전북 완주 갈동 철기유물 등 역사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문화재들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보급 유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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