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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었지만
무시하고 새벽부터 길을 나섰다
6시쯤, 남해고속도로 진주를 통과할 무렵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선암사에 도착할 무렵에는 제법 강해졌다
오늘 아침
선암사 일주문을 들어서는 심정은
여느 때와는 상당히 다르다
아직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는데
작년(2013년도)에 선암사의 매화들이
거의 꽃을 피우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제대로 꽃망울이 맺히고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하고 있었지만
우려와 기대가 섞인 조바심으로
걸음은 자꾸만 빨라진다
아~, 화려한 부활이다!
작년 한해를 쉬고
선암사의 매화들은 더욱 화사하게
더욱 진하게 돌아왔다
600살이 넘은 천연기념물
원통전 담장 옆의 백매는
애꿎은 봄비속에서
벌써 지고 있었다
2014.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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