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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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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분산성 해은사 (2022.05.07.) 김해 분산성 김해 동북쪽에 위치한 해발 330m의 분산(盆山) 정상부를 감싼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남쪽으로는 김해평야, 서쪽으로는 김해 시가지와 양동산성(良洞山城), 그 뒤로는 창원 쪽이 한 눈에 보인다. 산성의 대부분은 돌로 쌓은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서남쪽의 험준한 지역은 뾰족하게 솟은 자연암반을 성벽으로 이용하였다. 수직에 가까운 성벽은 높이가 3∼4m 가량 되는데, 무너진 부분이 많지만 북쪽과 서쪽의 성벽은 잔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처음 성을 쌓았을 때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성벽은 축조 수법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시기를 달리하여 쌓은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지표조사와 2002년 분산성 복원공사 때 실시된 일부 성벽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북문터와 남문터, 암문, 봉수대, 건물터..
합천 묵와고택과 육우당 (2022.05.05.) 합천 묵와고택 (陜川 默窩古宅) 이 고택은 가야산에서 뻗어 내린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속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선조 때에 선전관(宣箋官)을 역임하였던 묵와(默窩) 윤사성(尹思晟, 1557~1619)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윤사성의 10대손인 독립운동가 만송(晩松) 윤중수(尹中洙, 1891~1931)의 생가이다. 문간채의 가운데에 있는 솟을대문을 들어가면 ‘ㅜ’자형으로 동향한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의 우측에는 중문채가 있으며, 중문채를 들어서면 ‘ㄱ’자형의 안채가 있다. 안채 마당을 지나면 사당이 위치하고 사당은 사랑채 옆면의 협문을 이용하여 진입한다. 산간에 집터를 잡아 양반집을 짓는다는 것은 드문 사례인데, 임진왜란 이후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선비들이 난을 피해 은거하고자 했던 생각과 풍수적 ..
김해 장방리갈대집 - 3 (2022.04.23.) 김해 장방리 갈대집 갈대집은 억새로 지붕을 이은 새풀집 민가 3동이다. 뒷산 중턱에 영강사라는 사찰이 들어선 후 이 민가3동 가운데 안채에 해당되는 1동이 재실 겸 요사체 기능을 하게 되면서 영강정으로 이름붙인 것이다. 이들 민가 3동의 초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1592-1599)이후부터 낙동강 지류에 해당되는 화포천 연변에 피난 온 사람들이 억새로 지붕을 이은 초막집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했다는 증언과 유구의 건축수법 등으로 미루어 보면 이들 가옥은 최소 1900년대 이전에 초창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새풀지붕집은 1970년대의 새마을운동 이전까지는 마을을 이룰 만큼 흔했다고 하나 현재는 갈대집 이외에는 흔적을 찾기 어렵다 한림면 장방리 낙동강 지류인 화포천 연변에 자리한 갈대집 주변의 마을이름..
진해 웅천읍성 (2022.04.16.) 창원 웅천읍성 창원 웅천읍성(昌原 熊川邑城)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성내동에 있는 읍성이다.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하는 성을 말한다. 경상남도 진해시 성내동에 있는 평지성으로, 조선 세종 21년(1439)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곳은 1407년 일본과의 관계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항구를 열어 무역을 하던 곳인데, 일본인의 불법이주가 많아지자 이를 막고 읍면을 보호하기 위하여 읍성을 쌓았다. 문종 원년(1451)에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동·서·북에 수로를 만들어 성 일부를 확장하였다. 중종 5년(1510)에는 삼포왜란으로 일시 함락되기도 하였고, 임진왜란 때에는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곳에 머물..
진해 성흥사 - 2 (2022.04.16.) 진해 성흥사(聖興寺) 불모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성흥사는 전통사찰로 지정된 천년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다. 신라시대 833년(흥덕왕 8)에 무염국사가 왜구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구천동에 창건한 대사찰이었다. 창건 당시에는 승려 500여 명이 머물렀던 큰 규모의 절이었으나, 1109년(고려 예종 4) 무렵 화재로 소실된 뒤 대장동으로 옮겨 중창했다. 그러나 1668년(조선 현종 9) 화재가 다시 발생해 구천동으로 옮겼다가 1789년(정조 13)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창했다. 고종 27년 (1890년) 화주스님이 그린 섬세한 필치의 무염국사의 영정과 대불상, 나한상, 나한종관상, 제석상 등과 당간지주가 있고 사찰의 서남쪽 200m 지점에는 조선시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
통도사 극락암 - 2 (2022.03.26.) 통도사 극락암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극락암은 근현대의 고승인 경봉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유명하다. 고려 충혜왕 복위 5년(1344)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창건주는 알 수 없다. 그 뒤 영조 34년 (1758)지홍대사가 중건하였고 1968년 이후 가람 전체를 경봉스님이 중건 중수하였다. 극락암은 한암 ,월하, 벽안 ,보안, 혜암스님 비롯하여 수덕사 전 방장 원담스님, 은해사 전 조실 일타스님, 해인사 원로 도견스님, 화엄사 전 주지 도광스님 등 제방의 조실스님들이 모두 이곳에서 정진하는 등 한강 이남의 제일가는 호국선원이라 할 수 있다. 선방인 호국선원 앞에는 영월루가 있고 연수당 수세전 독성각과 함께 33조사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이 있다.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아담한 삼소..
양산 통도사 수도암 (2022.03.09.) 통도사 수도암 양산 통도사 수도암은 취운암에서 남서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조그마한 암자이다. 고려 공민왕 21년(1372) 이관대사가 창건하고 그 후 정신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한다. 현대에 조성된 인법당과 산식각, 요사가 자리하고 있다 안양암과 취운암으로 통하는 절 뒷산에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 2그루가 있다
산청 단성향교 (2022.03.05.) 산청 단성향교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고려 인종 5년(1127)에 지은 후 조선 세종(재위 1418∼1455) 때 서쪽 산기슭으로 옮겼다가 영조 28년(1752)에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옮겨지었다고 전한다. 경사지에 위치하여 앞쪽에는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이, 뒷쪽에는 사당인 대성전이 있는 전학후묘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정문인 관선문을 들어서면 누각형식의 명륜당이 있는데, 대청 아래를 통하여 들어가도록 되어있다. 명륜당 밑을 통하여 내삼문과 대성전의 지붕이 겹쳐서 보인다. 강당인 명륜당이 누각형식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정문을 평대문으로 처리하였으며, 대문의 양 옆으로는 긴 행랑채를 이루고 있다. 명륜당의 뒷쪽 좌우에 학생들의 생활공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