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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현대건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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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기행-30 경산 하양무학로교회 (2020.08.) 신도 30명 경산 하양 무학로 교회 무료 설계… 첨탑ㆍ네온사인 십자가 없이 절제미 (글 출처 : 국제기독신문) 인구 2만7,000명의 소읍인 경북 경산시 하양읍 주택가에 올해 초 네모난 회갈색 건물이 들어섰다. 창도, 간판도 없는 작은 단층 벽돌 건물이다. 취향 유난한 누군가의 별장 아니면 독특함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는 카페인가 싶은데, 교회다. 조원경(62) 목사가 1986년 개척한 ‘하양무학로 교회’의 신축 건물이다. 하늘로 자꾸 치솟는 대도시 대형 교회와는 180도 다른 외관이다. 무엇보다 주변 풍경을 압도하지 않는다. 스스로 교회임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한국 교회의 상징인 높다란 첨탑도, 네온사인으로 밤새 번쩍거리는 십자가도 없다. 한쪽 외벽에 붙어 있는 작은 철재 십자가가 교회 건물이라는 걸..
건축기행-29 칠원 손양원기념관 “자연 가치 최대한 살리는 건축, 제주에 필요해” [인터뷰] 2018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자 이은석 경희대 교수 한국 건축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대한민국 건축문화제’(공동주최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제주도)가 2018년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건축문화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수상하는 한국건축가협회상은 1979년 제정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 있는 상이다. 2018년은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 하모니홀(건축가: 조민석, 박기수) ▲문화비축기지(허서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사옥(David Chipperfield, 윤세한) ▲엑시옴 공장(김준성, 박영일) ▲창업허브 별관(박제유) ▲플레이스 1(김찬중) ▲애국지사 손양원 기념관(이은석, 오종상)이 수상했다. ‘애국지사 손양원 기념관’ 설계자 이은석 교수..
건축기행-28 김해 기적의 도서관 - 2 (2020. 07.) 김해 기적의 도서관 지붕처럼 비스듬히 경사진 옥상 위에는 풀과 등나무가 자라고 있다. 시간이 흘러 등나무가 벽을 타고 옥상에 세워진 프레임을 덮으면 아이들은 등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이곳은 도서관이자 공원이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한 내부에는 상상력으로 가득 찬 공간이 숨어 있다. '4창원의 방' '별 따러 가는 길' '신화의 방' '녹색의 방' '다목적 강당'. '역사의 방'에는 가야의 정서가 흐르고 지금도 그때 유적이 발굴되는 '김해'라는 장소의 특성이 살아 있다. 온 국민 독서운동을 펼쳐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이사장 도정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대학장)이 경남 김해시와 함께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에서 기적의도서관을 개관했다. 한살배기 아이도 엄마와 함께 와서 책 읽을 수 있게 하..
건축기행-27 밀양 명례성지 - 1 (2020.07.) 밀양 명례성지 ‘신석복 기념성당’ 완공 … 순교정신 알알이 새겨 한국천주교 마산교구의 영적 고향이며 신앙의 원천인 명례성지에 있는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 생가 터에 그를 기리는 기념성당이 완공됐다. 낮은 언덕에 들어선 아담한 기념성당은 순교자의 ‘소금 정신’을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신석복 마르코는 1828년 밀양 명례(현 경남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 1209번지)에서 태어났다. 소금과 누룩 장사를 하던 그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창원 마포로 장사를 갔다 돌아오던 길에 김해 가산에서 오 야고보 등과 함께 대구 포졸에게 체포됐다. 신앙생활을 한 지 10여 년 되던 해였다. 밀양에 하루 머무는 동안 그는 혹독한 고문을 받고 대구로 끌려 갔다. 신석복의 형제들은 돈으로 포졸을 포섭하려 했지..
건축기행-26 봉하마을 노대통령사저 관람 - 3 (2019. 02.) 건축이야기 집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이상과 철학을 만납니다 2006년 3월경,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고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가서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30여 년 만에 돌아가는 고향이기 때문에 집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였습니다. ‘대통령의집’은 그렇게 첫 주춧돌을 놓게 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구보다 건축가와 많은 대화를 나눈 건축주였습니다. 집터 선정에서 건축 설계, 인테리어, 조경까지 집 안팎 어느 한 곳 대통령의 생각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통령의 필사(筆師)로 알려진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대통령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저가 완성되기까지 그가 들인 공이 적지 않았다. 일 하나하나에 꼼꼼한 분석과 검토를 하는 성격인 데다가 무언가를 만들어 ..
건축기행-25 제주 글라스하우스 (2017. 02.) 건축가 안도 다다오 빛, 물, 콘크리트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말한다. “훌륭한 건축의 조건은 인간과 자연, 공간의 합일점을 찾는 것입니다. 섭지코지는 최상의 건축을 완성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땅입니다.” 그가 돌, 여자, 바람이 많은 섬 제주도에 물, 빛, 콘크리트를 소재로 건축물을 지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지에 자신의 건축을 규정짓는 세 가지 요소를 담아낸 것이다. 2008년 6월 이것이 완성되자 건축계의 시선이 제주도 섭지코지로 몰렸다. 1995년 건축계의 공로상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수상한 안도 다다오. 대학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그가 세계적인 건축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행’이란 경험 때문이었다. 1941년 오사카에서 태어..
건축기행-24 제주 추사기념관 (2017. 02.) 제주추사관 및 유배지 제주추사관은 조선후기 대학자이자 예술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건립되었다. 제주추사관의 전신은 1984년 지주지역 예술인들과 제주사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추사유물전시관이다. 그러나 전시관이 낡은데다, 2007년 10월 추사유배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서 그 격에 걸맞게 재건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새롭게 제주추사관을 완공하였다. 제주추사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해 3개의 전시실과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등에서 기증해 주신 '예산김정희종가유물일괄', 추사 현판 글씨, 추사 편지 글씨, 추사 지인의 편지 글씨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글출처 : 다음백과)
건축기행-23 진해 기적의도서관 (2016. 08.) 진해 기적의 도서관 (鎭海 奇跡의 圖書館) [개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모인 기금을 바탕으로 MBC 방송의 ‘느낌표’와 재단 법인 책 읽는 사회 및 지방 자치 단체가 힘을 모아 건립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설립 목적] 진해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들은 ‘밝게, 바르게, 자유롭게’ 자랄 권리와 기회의 평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만들어졌다. 어떤 어린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여 꿈과 희망에 따라 재능을 꽃 피우는 인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공공의 가치를 지킬 줄 아는 민주 시민으로 자라며, 자신이 태어난 고장의 문화 전통에 긍지를 가지게 하자는 목적으로 건립이 추진되었다. [변천] 2002년 11월 재단 법인 책 읽는 사회가 MBC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