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건축이야기 ■/현대건축 이야기

건축기행 –59. 2023 제21기 도민건축대학 - 7 (지수 승산부자마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

 

 

진주시 지수면은

남강이 굽이쳐 흐르는 경관이 수려한 고장이다.

산 넘으면 함안, 남강 건너면 의령으로 두 개의 군이 접해있다.

 

지수면 승산리는 수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마을로

GS그룹, LG그룹을 키워낸 김해 허씨와 능성 구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기업가정신교육센터, 기업가정신 문화탐방로, 주차장, 숙박시설 등이 조성되어 있다.

다수의 기업가의 생가가 있어 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한옥마을의 정취와 기업가의 창의정신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다.

 

천년을 넘게 흐르고 있는 남강과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몸소 겪었던 방어산은

지수가 역사의 물줄기 한복판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도 청원리 재령 이씨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107),

동강선생 문집책판(경남유형문화재 제162), 용강서당(경남문화재자료 제64),

청원 리 이세후 종가(경남문화재자료 제414)등은

지수인 삶의 옛 모습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유적지이다.

 

 

 

 

 

 

 

 

 

 

 

 

 

 

 

 

 

 

 

 

 

 

산세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승산리에는

조선시대부터 부자가 여럿 배출됐다.

GS그룹을 일군 승산 김해 허씨 

600년 전인 조선 전기 1400년대 후반 허추가 현재의 승산리로 이주한 이후

지금까지 뿌리내리고 살아왔다.

능성 구씨 집안이 승산마을에 살게 된 것은 1700년대 초반

현풍·고령현감을 지낸 구문유의 아들 구반이 허씨 가문의 딸과

결혼하면서부터다.

 

허씨와 구씨가 수백 년째 터 잡고 살아온 승산마을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진주는 몰라도 승산은 안다고 할 정도로 부자 동네로

유명세를 떨쳤다.

 

승산마을에는 GS 창업주 허만정 회장과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LIG 창업주 구자원 회장과 쿠쿠전자 창업주 구자신 회장 생가 등

국내 대기업 창업주 생가가 오롯이 보존돼 있다. 

또한 GS 창업주 허만정 회장 부친 허준 선생이 말년에 마음을 수련하던 지신정과

구씨 대종중의 제각 청강정, 허씨 대종중의 제각 허연정, 허씨 종중 재실 연산재 등

여러 한옥 사당이 잘 정비돼 있다.

 

 

 

 

 

 

 

 

 

 

 

승산마을 금강산

 

 

 

 

 

 

 

 

 

 

 

 

 

구씨 대종중의 제각 청강정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LIG 창업주 구자원 회장 생가

 

 

 

 

 

 

쿠쿠전자 창업주 구자신 회장 생가

 

 

 

 

 

 

 

 

 

 

 

허씨 종중 재실 연산재

 

 

 

 

 

 

 

 

 

 

 

 

승산에부자한옥

 

 

승산마을 뒤편에 자리한 한옥 숙박시설 승산에부자한옥

 남명지수진취가 부기(富氣)’를 받으려는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승산에부자한옥은 승산마을에 있던 기존 한옥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것으로

안채와 곳간채는 실용적으로 보수했고, 

대문채와 사랑채는 증축해 옛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청실 2실과 홍실 2실 등 총 4개 방으로 구성돼 있다

 옛 한옥 모습을 유지하면서 관광객을 위한 편의성을 확보하여

 과거와 현재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용예약은 진주시청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ARCHITECTURE DATA

 

위       치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209-9

대지면적  2,198 ㎡

건축면적  171.0

연  면 적  171.0 ㎡

구       조  목구조

용       도  단독주택. 숙박시설

설       계  세마루 건축사사무소 송지환

 

 

 

 

 

 

 

 

 

 

 

 

 

 

 

 

 

 

 

 

 

 

 

 

 

 

 

 

 

 

 

 

 

옛 지수초등학교와  ‘K-기업가정신센터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LG그룹을 창업한 능성 구씨 GS그룹을 창업한 김해 허씨 문중 인사들이

수백 년 전부터 뿌리내리고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 부자마을이다. 

승산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옛 지수초등학교는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창업주 등

글로벌 기업을 일군 창업주 여럿이 동문수학한 유서 깊은 학교다.

 

옛 지수초교에 들어서면 교사 바로 앞에 우뚝 서 있는

소나무가 먼저 눈에 띈다.

1921년 지수초교 개교 당시 1회 입학생이던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함께 심고 가꾼 나무다.

 

이충도 지수초교 총동창회 사무총장은

 이 나무를 심고 가꾸며 기업가의 꿈을 키웠던 회장님처럼

여기를 찾아오신 모든 분이 부자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에

 부자소나무라고 이름 붙였다고 소개했다.

 

1921년 개교한 옛 지수초등학교는 

2022 3 ‘K-기업가정신센터로 변모해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기업인 창업 준비생을 위한

교육센터로 탈바꿈했다. 

본관 1층 왼쪽에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승산마을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마을의 유래와 역사, 주변 경관, 

그리고 승산마을에서 나고 자란 창업주 스토리를

사진과 영상 등에 담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이상 글출처 - 동아일보 구자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