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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전시회.행사.공연

지역작가 초대전_도정 박정명 - 여수 예울마루 (2023.09.19 ~ 10.22.)

 

 

 

 

 

 

 

 

 

 

[ 지역작가 초대전_도정 박정명 ]

 

 

구분 기획전시

 

일시 2023. 09. 19 () ~ 2023. 10. 22 ()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9/29) 휴관

 

시간 10:00 ~ 18:00 *유의 : 30분전 입장마감

 

장소 7층 전시실

 

티켓정보 2,000

 

주최/주관 GS칼텍스 예울마루/GS칼텍스 예울마루

 

후원 여수시

 

관람연령 전연령

 

 

연계프로그램

 

107일 토요일

11, 14, 16시 총 3회 진행

 

 

 

 

 

 

 

 

 

 

 

 

 

 

 

 



 

 

 

 

 

예울마루, 지역작가 초대전개최

- 예울마루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서예 기획전시, 가을을 수놓는다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

<지역작가 초대전 - 도정 박정명 > 919일부터 1022일까지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을 꾸준히 기획해 온 예울마루는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로부터 5명의 후보 작가를 추천 받은 뒤 심의를 거쳐

올해 박정명 작가를 선정했다.

 

<도정 박정명 >은 예울마루가 처음 기획으로 선보이는 서예전시로

작가의 신작부터 기존 작업까지 250여 점의 작품이 준비됐다.

 

도정 박정명은 한국서단의 중견작가로 전남서예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여수를 대표하는 서예가다.

굳세고 강력한 역동성보다는 유연하면서도 풍요로운 여유가 넘치는

생명력이 글씨에서 느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60여 년 간 서예의 길을 정진해 온 도정명 작가는

고희를 맞아 개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 일부 수상작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천자문을 전서, 예서, 목판체 총3가지의 글씨체로 쓴 작품이 전시회의 백미이며

한글과 한문을 섞어 쓴 서각 작품도 주목할만하다.

 

3전시실에서는 작가가 수십년 간 찍은 여수 풍경들 중

백도를 담은 사진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예울마루 이승필 관장은 예울마루는 다양한 시각 예술 장르를 선보이며

지역민들과 예술을 향유하고 지역 미술계와 상생 발전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1회 꾸준히 지역작가초대전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서예전을 통해 글자가 지닌 뜻과 마음, 감정을 되새겨 이를 다시 재해석한 작품의

독특한 조형미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글출처 - 여수일보)

 

 

 

 

 

 

 

 

 

 

 

 

 

 

 

 

 

 

[제1 전시실]

 

 

 

 

 

 

 

 



 

 

 

 

한번 마음먹으면 기필코 실천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 왔습니다

 

                                                                                             - 남해안신문 강성훈 기자

 

 

 

예울마루는 개관초부터 배병우 사진을 시작으로

손상기과 장창익을 지역 출신 작가 초대전을 지속하며

지역 미술계의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초대전의 주인공은 고희를 맞은 도정 박정명 작가다.

 

60여년간 사진작가와 서예작가로 활동해 온 박정명작가는

그동안 각종 전국단위 전시, 공무원미술대전 국무총리상과 대한민국 사진대전 특선 등

각종 초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 한국서예협회 이사와 심사위원, 전라남도전 대상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북경올림픽조직위원회 초청 세계 300서예인에 한국대표 2명에 선발 초대되기도 하는 등

서예와 사진분야 작가로도 활약해 왔다.

 

특히, 무료가훈써주기, 각종 공모전 심사비와

각종 행사장에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받은 수고비를 모아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등 나눔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7년에는

공무원들에게 최고의 영예 가운데 하나인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2012년에는 공직나눔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고희를 맞아 60여년 작가로서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또다른 작품세계 설정을 다짐하는 박 작가를 만나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와 주요 작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이번 초대전이 고희전이라 하는데

박 작가에게는 새로운 의미일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여섯살 때, 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붓을 잡은 지 어언 60여년.

글쓰기가 싫어 도망 다니던 기억이 아련한데,

벌씨 내가 할아버지 나이가 되어 버렸으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여수 예울마루 7층전시관에서

()한점의 幸福으로의 주제로

‘GS칼텍스 예울마루 지역작가 초대전을 갖습니다.

 

한획 한획 정성을 모필()에 담고자 하였는데

막상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늘 그랬듯이 평소 공부를 게을리 했던 자신을 질타하며

아쉬움만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초대전 준비과정이 여느 전시회보다 고단한 여정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궁금합니다.

 

고희전을 위해 6년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천자문 5체를 완성하였으나 작품 글씨가 소품이어서 다시 대형으로 3체를 완성 하였고,

한글과 한문의 혼용으로 작품이 이루어지고

전통 서예로만 작품이 완성 되어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무더위보다 더한 고통은 게으른 자신과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은 무엇인가?

 

- 이번 전시는 첫 붓을 잡을 때부터 지금까지 작품을 총망라해서 도록에 수록하였고

전시는 대형작품 위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3체의 천자문과 내가 좋아하는 전서 예서체를 대형으로 쓰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해체 복원중인 진남관 상량식을 가졌는데 상량문 글을 직접 새겼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도 선보일 예정인데 어떻게 완성됐는지 궁금합니다.

 

국보제304호인 진남관은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전라좌수영 객사의 주사로 지은 것인데,

171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18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재건하였습니다.

20233월 해체복원으로 인하여 중수하게 되어 중수상양문를 쓰게 됐습니다.

시인 신병은 선생님의 상량문을 제가 쓰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나무대들보에 쓰는 줄 알고 승낙했다가 글자가 너무 많아 당황했습니다.

 

2,756자였는데 화선지 전지에 그 많은 글자를 한자당 1cm안에 써야 했습니다.

아침 8시 시작해서 저녁8시 되어야 마무리했는데 20여장을 실패하고

1장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역시 붓끝에서 위대한 작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합니다.

 

- 많은 사학자, 한학자님들이 난중일기를 직역 또는 해석과정에서

원문과의 차이를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에서

한산대첩 일부를 한문과 한글을 구분하여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눈여겨 봐주시길 기대합니다.

 

 

60여년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서체를 선보였다.

그동안 보여줬던 서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 1991년 전시에 출품했던 구성궁 예천명 해서를 많이 쎴습니다.

책전체 글씨가 전시되어 있고, 전서와 예서를 주로 쓰는데

특히나 광무장군비체를 나름대로 강약을 주고 씁니다.

전시되어 있는 과거 공모전에 입선, 국무총리, 장관 이상의 수상작품들이

저의 지나온 작품 세계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60여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중국에서 개최된 북경올림픽 세계300인 서예전에

자금성 특별전시실에서 한국서예협회 2명에 초대되어 영광이었고

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과 공무원미술대전 국무총리 2회 수상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전라남도 문화상 수상 역시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번 전시가 60년 작품 활동의 결정체라고 하지만, 아쉬움 또한 남을 듯 합니다.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 막상 초대전을 갖는다는 기쁨에 앞서 두려움이 더 합니다

 

아직도 서예술의 배움에 길은 끝나지 않았는데

뒤돌아 보니 붓 자국만 한 순간의 흔적으로만 남았네요.

 

게으름이 항상 부끄러운 것은 한올의 毛筆에도 못미치는 글씨를 보이려니

내 알몸을 드러내는 듯 한없이 한없이 부끄러우나 저의 미약한 졸작이어서

항상 아쉬움만 남습나다

 

 

40년 공직생활 가운데서도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숱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 베푸는 삶으로 살아 왔어요

공모전에 수상하여 받은 상금과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받은 수당에 사비를 더해

지역의 이주여성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여수다문화복지원에 쌀을 지원해주어

대한민국의 따스한 국민성을 보여 주었고,

도서지역을 비롯해 여수시 관내 47백명 노인들을 위해

무료 영정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농경위주의 전통적인 사회가 근대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대가족 제도의 유교식 가치관이 무너지고 핵가족화하면서

일부 젊은이들의 비행과 범죄가 늘고 무분별한 서구식 사고방식으로 변하는 것이 안타까워

가정교육의 일환으로 <가훈 써주기> 행사를 이어왔습니다.

지금까지 써 준 가훈만도 약 8만여 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꽃도 향기가 있듯,

가족 구성원들의 향기는 그 가정의 지혜와 덕의 품격입니다.

"가정의 귀중한 지표이면서 깊은 뜻을 담고 있는 것이 곧 가훈이 주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이같은 나눔 활동들을 통해 청백리상인 청백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정년퇴임 이후에도 여전히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글씨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의미인지...

 

- 저는 차별없고 평등한 세상을 바라고 있어요.

봉사는 오른손이 알면 왼손이 몰라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양손이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평등해지지요.

 

 

 

 

 

 

 

 

 

 

 

 

 

 

 

 

 

 

 

 

 

 

 

 

[제2 전시실]

 

 

 

 

 

 

 

 

 

 

 

 

 

[제3 전시실]

 

 

 

 

 

 

 

 

 

 

 

 

 

여수에서는 2026세계섬박람회를 준비중입니다.

서예가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십년간 여수의 섬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작가가 바라보는 여수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 저는 여수에서 멀지않는 화정면 상화리 웃꽃섬에서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 났어요.

한창 호기심 많을 중학교 2학년때 카메라를 잡았어요.

숱한 여수의 섬과 바다를 담아냈지요. 수시로 변하는 바다 풍경에 푹 빠졌습니다.

하루하루 변하는 섬을 바라만 보는 것 자체로 섬이 전하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수의 365개 섬 가운데 독자들에게 꼭 가보라 권하고 싶은 섬이 있다면? ?

 

- 저는 내고향 웃꽃섬 상화도도 좋지만 꼭 권하고 싶은 섬이라면

삼산면 백도라 생각합니다. 백번을 봐야 비로소 보인다는 섬 말입니다

이번전시에도 몇점의 사진을 전시합니다.

백도와 여수섬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물질의 홍수속에서 자꾸만 사라져가고 메말라가는

인간적인 정서에 대해 많은 안타까움이 있는 세상입니다.

 

서예는 비움의 예술입니다.

여백의 미를 살리는 허(), (), ()의 동양예술이 곧 서예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운을 담아내고

창작해내는 것이 곧 예술이라는 것이다.

 

외적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에서 스며나오는 아름다움을

점과 선으로 표현하는 가장 깊고 넓은 공간적 예술이 서예술이라는 것이다.

 

이름 모를 꽃도 향기가 있듯, 사람의 지혜와 덕, 심성 깊은 뜻을 담고

작품의 따스한 정감있는 글을 써서 각박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서예인으로서 아직도 서예술의 길은 멀었는데 좌우명이랄까요

무한불성과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자는 땀 흘리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는 뜻과 후자는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입니다.

 

한번 마음먹으면 기필코 실천하겠다는 일념으로 묵향()의 행복으로 살아 왔습니다.

이제는 후학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이상 글출처 - © 남해안신문 강성훈 )

 

 

 

 

 

 

 

 

 

 

 

 

 

 

 

 

 

 

 

 

 

 

 

 

 

 

 

 

 

 

 

예울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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