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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건축 갤러리 ■/아시아

35. 시모노세키 공산사 (코잔지 ) - 4 ( 2013.08.13.)

 

 

 

 

 

 

 

 

 

 

공산사 ( 功山寺, 코잔지)

 

 

일본 혼슈[本州야마구치현[山口縣

시모노세키[下關]에 있는 사찰로서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인 1327년

조후쿠사[長福寺]로 창건되었고 1650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불전은 당나라 건축양식의 형태로 지어졌고 

조후[長府지방의 토족이었던 모리[毛利]를 위한 사찰로

금당 뒤에 모리가의 가족묘지가 있다

중국 선종사찰의 건축양식을 띈  불전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전 지붕은 회나무(히노키너와를 입혀놓았다

불전 지붕 처마 끝이 올라 간 것은 백제의 양식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사찰의 전체 배치는

정문(總門)과 산문(山門)을 거쳐서 불전까지 이르는  2문체제로 이루어졌고

불전의 오른쪽으로 법당이 위치하고 뒷쪽으로 서원이 이어진다

불전 뒷쪽으로는 모리가의 가족묘지가 자리를 잡고있다

 

쵸후의 명찰(名刹)인 코잔지(功山寺)에는

병마를 소멸하고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는 약수(名水)가 있다. 

"끊이지 않고 분출되는 지하수는 쵸후와 이 절의 흥망의 역사를 지켜보고 있는 산 증인이며, 

마을을 양분하여 흐르는 단구천(壇具川)으로 흘러들어간다..." 라고

옆에 세워진 팻말에 적혀있다.

 

예전부터 이곳에 소장되어 있었던 고려불화(楊柳觀音)는 

지금은 절 입구의 시모노세키시립미술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정문(總門)

 

 

 

 

 

 

산문(山門)

-  불전 영역으로 진입하는 산문 1층 부분의 층고가  지나치게 높아서 

엄숙한 전이공간의 밀도를 해치는아쉬움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공산사 불전(일본 국보)

 

 

 

 

 

 

 

 

 

 

 

 

 

 

 

 

 

 

 

 

 

 

 

 

 

 

 

 

 

 

 

 

 

 

 

경내에는 모리가의 가신이자 메이지유신을 이끈

다카스키 신사쿠[高衫晉作:1853~1877]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다카스기 신사쿠는 메이지 유신 초기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사카모토 료마와 비슷하게 성공을 앞두고 요절하는 바람에

이후 신정부의 지도자가 되지는 못하였다.

 

죠후의 공산사는 1800년 대의 격동기에

시모노세키에 거주하는 80여 명의 사무라이들이 절에 모여서

일본 천황을 재 옹립하고 도쿠가와 막부시대를 무너 뜨리자고 모의를 한 곳으로

유명한 사찰인데그 모의로 인하여

메이지 유신이 시작되면서 일본이 근대화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산사 법당

 

 

 

 

 

 

 

 

 

 

 

 

 

 

일반적으로 일본사찰과 한국사찰을 서로 비교하여 보면

일본사찰에는 3가지가 없고 한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일본사찰에 없는 것 3가지는

스님과 불상 그리고 건물의 단청이며,

있는 것 한가지는, 모든 불전(佛殿) 앞에 시주함이 있다는 것이

한국사찰과 차이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울러, 일본의 모든 법당 앞에는 어김없이

재정(財淨)이라고 쓰여 있는 거대한 시주함이 놓여 있는데, 

이곳 시주함은 철로 만들어져 있어서 불자들이 동전을 넣으면 땡그랑 소리가 나므로

졸고 계시던 부처님이 인간들이 왔구나 하면서 정신을 차리면서

자세를 바로 잡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