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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현대건축 이야기

건축기행 -048. 광안리 밀락더마켓 (2023. 07.)

 

 

 

 

 

 

 

 

수영구 밀락더마켓(민락더마켓)’ 가장 부산다운 건축물대상 선정

- 광안리의 새로운 놀거리 핫플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기사입력 2022-10-07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변에 들어선 복합문화시설 밀락더마켓

올해 가장 부산다운 건축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2 부산다운 건축상대상 수상작으로

부산 수영구 민락동 밀락더마켓을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부산다운 건축상은 매력적인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과 가치를 살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이날 부산시는 수상작 10개 작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를 통해 33개의 후보 건축물을 접수했다.

부산시 총괄건축가 등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예비심사를 통해 10개 작품을 선정하고,

최종 현장 확인과 본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장려상 3점이 선정됐다.

 

2022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을 받은 밀락더마켓

민락동 수변공원 인근에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편집숍, 팝업스토어, 체험형 플래그십, 아트 플랫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운영된다.

삼미가 운영하고 있으며,

건물 설계는 엘제이엘건축사사무소(이승진)

이권건축사사무소(이주형)가 맡았다.

 

 

[부산시 제공]

 

 

지하 1, 지상 2층 연면적 5166.38규모의 건물 외형은

부산항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창고를 닮았다.

내부 공간은 방문객이 바다 뷰를 최대한 편하고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밀락더마켓은 부산 해안가에 들어서 바다 뷰를 독점하는 위압적이고 단조로운

상업적 주거시설에 대항해 수변의 공공성과 상업성을 잘 조화시킨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김민수 부산시 총괄건축가는 공공영역의 건축이 앞장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사적 영역의 밀락더마켓이 선보여, 공적 공간에 가까운 흥미로운 장소를 만들어 냈다

건축가와 건축주의 부산 수변에 대한 공적 책임 의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상은 수영구 광안동 ‘Samhyun HQ’가 받았다.

은상은 북구 화명동 아덴펜트하우스’, 수영구 남천동 수영구 도서관’(공공)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동구 초량동 동구일자리복합센터’(공공)

사상구 엄궁동 ‘M.T.C.’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2 부산다운 건축상 시상식은 26일 열리는 부산건축제 개막식 때 같이 진행된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 관련 전시는 26일부터 3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 - 수영인터넷뉴스 최재신 기자)

 

 

 

 

 

 

 

 

 

 

 

 

 

 

 

 

 

 

 

 

 

 

 

 

 

 

 

 

 

 

 

 

 

 

 

 

 

 

 

 

 

 

 

 

 

 

 

 

 

 

 

 

 

 

 

 

 

 

 

 

 

 

 

 

 

시리즈건축사 작품

밀락더마켓 _ ㈜엘제이엘건축사사무소 · ㈜이권건축사사무소

2023.06.07. 07:0029 읽음

 

설계자 _ Architect. 이승진 · 이주형 _ Chae, Kaeul · Seo, Junho
㈜엘제이엘건축사사무소 · ㈜이권건축사사무소 _ LJL Architects · 2K1 Architecture

 

공동설계 | 권경남(미국 건축사) _ 수원대학교 교수 
건축주 | (주)삼미
감리자 | (주)건축사사무소앙코르
시공사 | (주)삼미건설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수변로17번길 56 
주요용도 | 복합문화시설
대지면적 | 7,722.00㎡
건축면적 | 4,447.95㎡
연면적 | 5,120.65㎡
건폐율 | 57.60%
용적률 | 66.31%
규모 | B1F - 2F
구조 | 철골구조
외부마감재 | 치장벽돌, THK28 로이복층유리
내부마감재 | 치장벽돌, 콘크리트폴리싱
설계기간 | 2019. 07 ~ 2021. 02
공사기간 | 2021. 02 ~ 2022. 07
사진 | 윤준환
전문기술협력
 - 인테리어 : 송주현
 - 구조분야 : (주)이루구조기술사사무소
 - 기계설비분야 : 진흥이엔지
 - 전기분야 : 진흥이엔지
 - 소방분야 : 진흥이엔지

사업지는 광안리해수욕장 동측에 위치한 매립지역으로 1980년 경 공유수면 간척사업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도심화가 진행된 장소이다.

전경

매립 당시부터 설계 시점이었던 2019년까지 미개발지로 남아있던 부지는 이미 고층으로 개발된 인근 건물들에 둘러싸여 거대한 도심 속 공동과 같은 모습이었다. 부지 남측은 바다와 연접해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였기에, ‘고층개발·분양’이란 양적인 개발논리가 당연시 되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층의 수평적 랜드마크와 공공성을 통해 또 다른 공간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사업주의 믿음이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구심점이었다.

방파제에서 본 전경
파사드

비대한 몸집으로 바다 조망을 독점하는 여타 해안상업시설과 달리 비워내고 덜어지는 공간, 디자인 없는 디자인에 가치를 두고 접근했다. 인근 주거지에서 바다 조망이 가려지지 않는 높이로 형성된 낮은 매스는 고층 건물과 강한 대비를 이루며 생경한 도시 풍경을 그린다. 과거 부지 인근에 있었던 활어상, 노점상의 기억은 마켓의 프로그램으로 승계되어 로컬과 문화, 사람들의 행위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되었다.

주출입구
해안가에서 본 파사드

창고라는 원형은 부산항 수변이 가지는 도시적 맥락을 형성하면서도 빈 공간을 구현하기에 적절한 모티브였다. 박공지붕은 해변을 산책하는 보행자들에게 시각적인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3개로 분절하였고, 간결하게 축조된 매스는 해안 전경과 바다와의 관계성을 풀어낸 결과다.

보행자도로에서 본 전경
남측홀 Grand Stair

남측 홀은 바다와 도시와의 간극을 연결하는 전이공간이다. 그랜드 스테어(Grand Stair)와 커튼월, 공유의 공간을 통해 바다로 향하는 시각적 연계, 소통과 휴게의 공간, 다양한 문화와 이벤트를 품을 수 있는 복합적인 장소로 계획했다.

Grand Stair에서 본 전경
내부 전경

창고가 가지는 단순한 형태에 부합하고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재료로 적벽돌을 사용하였다. 도심 보행환경에 면한 서측의 긴 파사드는 촘촘한 열주로 계획하여 또 다른 도시의 풍경을 연출했다. 부산의 근대문화유산인 남선창고 터, 구 백제병원의 파사드는 재료의 구성과 비례, 디테일적 부분에서 디자인 모티브가 되었다.

 

구성_대한건축사협회 편집출판국
@월간 건축사 2023 5월  / vol.649 / kiramonth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