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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영주 인동 장씨 종택 (2023. 02.)

 

 

 

 

 

 

 

 

 

 

화기리 인동 장씨종택

(花岐里 仁同 張氏宗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8호 화기리 인동장씨 종택*은

화기리 꽃계 마을 입향조인 장언상(1529∼1609)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꽃계 마을은 장언상이 터를 잡은 이후

후손들이 번창하여 인동장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인동장씨 종택은 기와지붕 집으로 앞쪽에 본채, 뒤쪽에 사당이 있다.

 

사랑채와 안채가 ‘ㅁ’ 자형을 이루고 있으나

각각 독립된 건물로 평면구성이 특이하다.

사랑채는 정면 3칸의 누각형 건물이고,

안채는 가운데 대청이 3칸, 좌측에 큰방과 부엌이 있고

우측에 상방, 부엌, 고방 등으로 되어 있다.

 

사당에는 장말손의 신주를 모시고 있다.

이 종택은 처음 만들었을 때의 모습을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으며,

구조가 독특하다는 점에서 조선 시대 가옥과 민속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본채 옆에는 영정각과 유물각이 있다.

 

* 종택: 종가가 대대로 사용하는 집

 

 

평 면 도

 

정 면 도

 

좌 측 면 도

 

횡 단 면 도

(자료출처 : 문화재청)

 

 

 

 

 

 

 

사랑채

 

 

 

 

 

 

 

 

 

 

안채

 

 

 

 

 

 

 

 

사당

 

 

 

 

 

 

 

 

 

 

 

 

 

 

 

 

 

 

 

 

영주 화기 인동장씨 연복군 종택, 가문의 보물 역사에 남긴다

- 가보(家寶) 안전한 본존 위해 건봉각 신축 낙성고유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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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봉각 낙성고유제 기념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속칭 꽃계 마을에 인동장씨 연복군 종택(종손 장덕필)이 있다.

이 종택은 경북민속자료 98호로 지정돼 있고, 그 속에 고려 때 홍패를 비롯한 보물 5점 등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 대표 종택 중 하나다.

연복군 후손들은 장덕필 종손을 비롯한 종중이 가문의 보물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던 중 더 안전한 보존을 위해 수장고(收藏庫)를 신축하여 건봉각(虔奉閣)이라 현판을 걸고 낙성고유제 봉행을 준비해 왔다.

 

지난 22일 종택 유물각에서 행한 건봉각 낙성고유제(落成告由祭)에는 장예덕 인동장씨 대종회장, 장성하 연복군종친회장, 장윤석 전 국회의원, 장성태 전 영주시의회 부의장, 장영동 전 영남대학장, 장화익 전 고용노동청장, 장승구 한중철학학회장, 전국 각지에서 온 종중 등 110명이 참제했다.

또 신위를 모신 유물각 앞에는 장우철 대통령실 경제행정관, 장창수 한국연금투자 대표이사, 장창덕 강원대 교수, 장병준 건국대 교수 등 후손 20여 명이 보낸 축화환이 세워져 있다.

 

이날 봉행된 낙성고유제 헌관에는 장덕필 종손, 독고유 장예덕 대종회장, 집례 장사준 후손, 집사 장용구·장범전 후손이 천망됐다.

오전 11시 장사준 집례의 창홀에 따라 모든 참제자 취위, 신을 모시는 출주례, 헌관이 향을 피우는 삼상향, (연복군) 오신 신에게 예를 표하는 참신례(參神禮, 재배), 헌관(종손)이 신위 전에 잔을 올리는 헌작례(獻酌禮), 신에게 건봉각 낙성을 고하는 독고유(讀告由), 신이 술과 음식을 드시고 가실 때 두 번 절하는 사신례(辭神禮), 예를 마치는 예필(禮畢) 순으로 행해졌다.

 

이날 종손이 연복군 할아버지께 고한 고유문(告由文)은 다음과 같다.

“공손히 생각해 보니 부군께서는 인동장씨의 화려한 문벌이었고, 삼한의 훌륭한 집안이었으며, 국난을 극복하여 적개하신 훈업으로 공신이 되셨습니다. 후손이 번창하자 충을 권면하고 효를 장려하였으며, 향리에 어진 풍속을 남기셨으니 문화가 창달되었습니다. 유물을 잘 보전하는 것은 국가의 은전이었고, 크게 단장하자 꿩이 날 듯이 지금 건봉각(虔奉閣)을 세웠습니다. 문중의 경사이니 세상 사람들도 절로 기뻐하였고, 좋은 날에 낙성식을 하니 감히 그 이유를 고합니다. 향을 살라 멀리 올리며 삼가 생각해 보니, 존령께서는 여기에 의지하시고 여기에 편안히 하시기를 경건히 고하고 삼가 고합니다”고 고했다.

 

수장고 건봉각(자동 온습도 조절)
 

고유제를 마친 참제자들은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연복군종친회관에 모여 음복연을 함께 했다. 장성하 종친회장은 “연복군 종택은 정침을 중심으로 사당, 유물각, 영정각, 수장고(건봉각), 종친회관 등 숭모 시설을 잘 갖춘 전국 유일의 종택”이라며 “소장하고 있던 유물 1천 980점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정밀 분석 정리하고 있다. 그중에서 새로운 보물급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이 있기까지 종손과 종부의 노고가 컸다. 종중 모두가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예덕 대종회장은 “오늘 건봉각 낙성을 축하드리며 족제 덕필 종손의 숭모정신에 무한한 감동과 경의를 표한다”면서 “전국 각지에서 참제해 주신 종중 여러분들을 보면서 우리 인동장문의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됐다. 오늘을 계기로 직제학공계의 화합 단결과 발전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글 및 사진출처 : 영주시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