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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군북초등학교 동창회

김해 금병산 (2020.12.05.)

 

 

 

 

 

 

 

김해 금병산

 

 

원래 비단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형상의

錦屛이라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이름이 있었는데

언제부턴지 金屛으로 바뀌어 표기되고 있다.

 

해발 272의 야트막한 금병산은

진영의 진산으로서 정상에서 북동쪽을 내려다 보면

진영읍 시가지와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산 자락의 북동쪽 아래에 보이는 진영 대창초등학교는

1919년 문을 열었던 유서깊은 학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학교 35회 졸업생이고,

 훗날 한국의 대표적 문학평론가가 된 김윤식 선생과

소설가 김원일 김원우 형제 등도 이 학교를 다녔다.

들판이 끝나는 곳에는

낙동강이 아파트숲을 휘감아 흐른다

 

 

 

 

 

 

 

 

 

 

 

진영 찬새내골

 

 

진영읍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단감의 고장이다.

일제강점기 1927년 진영역장이던 일본인 요코자와가

단감나무를 들여와 심은 것이 국내 단감 재배의 시초다.

진영읍의 산동네인 서구2마을은

이 일본인 역장이 거주했다는 내력을 지녀 단감마을로 불린다.

마을의 진산인 금병산(해발 272) 산줄기 위에 마을이 올망졸망

걸터앉아 있다.

 

궁벽한 산동네는 2014년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단감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상수도가 없던 시절 식수원이었던 마을 내 천연 우물이

마을의 상징물로 등장한다.

동네 아낙들은 바가지로 물동이를 두드리는

국내 유일의 우물 난장공연을 탄생시켰다.

주민이 전통 방식으로 손수 빚은 단감주도

시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