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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04 경주 삼릉및 경애왕릉 소나무 ( 2016. 10. 15. )


























삼릉과 경애왕릉 소나무






새벽부터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에서

2% 부족했던 일출을 감상하고 경주 남산의 <삼릉(三陵)>으로 향한다


 격동의 세계사를 통하여 

숱한 제국들이 명멸했지만 천년의 왕국과 역사를 이룩한 나라는

로마와 우리나라의 신라왕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유구했던 신라왕국의 중심에는 경주 남산이 있었다


남산은 동서 4, 남북 8에 불과한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지만

 무려 60여개의 골짜기가 주름처럼 펼쳐져 있고 그 골짜기의 별 만큼이나 영롱한 

숱한 불교미술 문화재와 신라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 숲으로도 평가 받는 삼릉(三陵)은

남산의 서쪽 기슭에 동서로 3개의 왕릉이 나란히 누워있고

근처 북쪽에는 포석정이, 남쪽에는 경애왕릉이 있다


삼릉의 소나무 숲은

우리나라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사지의 하나이고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배병우 교수의 소나무 작품이

런던과 뉴욕 경매장에서 고가에 낙찰되므로서 그 명성을 해외에까지 떨쳤다

"경주의 소나무는 다르다

그건 경배를 위한 소나무 숲이다

천년 신라왕들의 무덤가에는 늘 솔밭이 있었다

무덤가에 심는 소나무를 도리솔이라고 하는데

소나무는 땅과 하늘을 연결해 주는 영혼의 매개체이다 (배병우)"


아침에 감포의 문무대왕 수중릉을 들러오느라

조금 늦게 삼릉에 도착했더니

'빛내림'을 포착할 수 있는 명당자리에는 발 디딜 자리조차 없었다

"새벽 삼릉 숲에 소나무 반, 진사 반!"이라는 소문을 실제로 경험하고

또 다시 다음 날을 기약해야만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삼릉의 가을 아침이었다!





                                 

                                                                        2016. 10. 15.

                                                                                                                      삼릉의 새벽을 놓치다














































































경애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