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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강원도

홍천 성당 (2013.06.)

 

 

 

 

          춘천교구 / 홍천 성당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축물

 

 

홍천성당은 1925년 김루수 신부가 현 홍천본당 마당에 50평의 목조건물을

신축하였다가 1953년 한국전쟁으로 파손된 것을 재건하였다.

1954 년 석조공사를 시작하여 1955년 4월 새로운 성당건축을 완성하였으며,

동시에 사제관도 한옥으로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의 목조성당은 1978년 8월 철거되었다.

 

성당의 건립은 미군 공병대의 도움으로 삼마치 고개에서 채석해온 돌을 사용하여

홈을 파서 끼워 넣는 식으로 성당을 축조하였다.

평면은 깊이를 갖는 종축의 정면에 종탑을 덧붙이는

강원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아치를 사용하지 않아 다른 느낌이다.

 

측면의 창들에도 아치를 사용하지 않고 큰 인방석을 사용하여

묵직한 느낌을 준다

특히 성당 바닥 나왕마루는 50년 세월이 흘렀는데도 멀쩡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군데군데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기는 해도 비교적 양호하다.

그 비결은 마루 아래 공간이 유난히 넓은 데다, 습기를 방지하려고

그 안에 새끼줄 타래를 깔아 놓은 데 있다.

 

홍천 성당은 1950년대 석조 성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보존 및 연구 가치가 높아 2005년 4월 15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 홍연주,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