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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에세이

꽃이 지고난 후에야 봄 인 줄 알았습니다

 

 

 

 

 

 

 

 

 

 

 

 

 

 

 

 

 

꽃이 지고난 후에야

봄 인 줄 알았습니다

 

별이 지고 난 후에야

그 고운 빛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별은 스러지고

무심한 꽃이 피고 지는

봄이 4번이나 바뀌었지만

 

당신은 내가 살았던 가장 따뜻한 계절입니다

당신은 나를 울렸던 가장 눈부신 계절입니다

당신은 나를 가슴 설레게 했던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었습니다

 

 

 

꽃이 지고난 후에야

봄 인 줄 알았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봉하 들판에 좋은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굿바이 미스터 트러블!!

 

 

 

 

 

                               2013.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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