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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창녕 우포늪의 아침 - 12 (2024.04.28.)

 

 

 

 

 

 

 

 

창녕 우포늪

 

 

우포늪은 원시의 숨결이 느껴지는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

자그만치 면적이 70만평.

 

모래벌 사지포와 쪽지벌이 있는

창녕 대합면,이방면, 유어면, 3개면(14개 마을)에 걸쳐 있다.

이곳은 갈수록 많은 늪들이 시골마저도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그야말로 생태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 하겠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드넓은 늪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봄을 맞아 수많은 물풀들이

살며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들과 창포, 갈대,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마치

'원시'상태를 그려내는 듯하다.

 

이 우포ㆍ목포늪은 창녕군 이방면과 대합면 등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던 소하천 폭이 좁아지면서 이뤄진 것

(가로 약 2.5Km, 세로 1.6Km정도).

늪 전체 면적중 약 7만평이 담수지역으로

창녕군 유어면과 이방면 등이 원시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방면 토평리와 윗토평리 사이에는제방을 쌓아

우포와 목포로 나뉘어 있고,

사지포와 우포사이에도 제방을 쌓아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우포와 목포, 사지포가 3개의 늪으로

이뤄져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늪의 형성과 오늘에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낙동강 중류인 경남·북도 경계에서부터 창녕과 남지 사이의

낙동강변에는 배후습지성 호수가 많이 분포한다. 

이는 빙하기 침식곡의 발달로 낙동강과 토평천이 만들어져

토평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퇴적물이 쌓여 자연 제방이 생겨나게 됐고, 

그 안쪽 물의 일부가 남아 우포ㆍ목포ㆍ사지포 늪으로 변한 것.

 

그 주변지역 습지는 70년대 초부터

제방을 쌓아 낙동강 홍수때 하천의 유입을 막아,

 대부분 개답후 농지로 바뀌었다. 

하지만 우포ㆍ목포늪은 요즘부터 가을철까지 희귀식물인

가시연꽃과 마름, 생이가래, 자라풀 등의 수초가 늪을 덮어 볼거리를 연출한다. 

또한 겨울이면 수천마리의 철새(쇠기러기, 오리류, 고니 등)들이

아침 저녁으로 늪위를 날아오르는 군무(群舞)도 장관이다.

 

 

이곳은 현재 지난 1997년 생태계 보전지역중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람사르협약습지 등록, 습지보존지역 지정 등, 습지보전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글출처 - 파이낸셜뉴스 송동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