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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일자리복합센터 - 2022 부산다운건축상 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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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1호 13면
  • 입력 : 2023-09-04 13:38
  • 수정 : 2023-09-25 15:44

 

2022 부산다운건축상 동상 수상작

공부성 건축사ㅣ루가 건축사사무소
오신욱 건축사ㅣ주식회사 라움 건축사사무소

 

 

설계팀 (루가) 공부성, 김현정, 윤수호, 김무준, 정유석, 정승재 (라움) 오신욱, 안신, 곽지은, 천지연, 김다영, 김예나, 최유진 대지위치 부산시 동구 초량동 984-3 외 6필지 대지면적 447㎡ 지역지구 제3종일반주거지역, 주거환경개선지구 용도 제1종근린생활시설(마을공동작업소) 건축면적 221.87㎡ 연면적 498.19㎡ 건폐율 49.64% 용적률 111.45% 규모 지상3층 높이 13.8m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모노와이드벽돌 주차 5대 조경 78.82㎡ 건축주 부산시 동구청장 시공자 ㈜오현종합건설 감리자 루가 건축사사무소 설비·전기 ㈜여명기술단 사진 윤준환

 

관계맺기(LINK)

초량은 부산의 역사와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다. 생존을 위한 처절함 속에서 필요에 대한 최소한의 충족으로 과밀한 집들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또한, 개항지로서 다양한 문물에 적응하면서 타자의 문화와 연결된 장소이다. 초량은 질서 없는 일상의 요구만을 충족시키려 했던 시대의 흔적이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타자의 물결이 스쳐 지나가면서 부분 부분에 엮이고 관계를 맺으며 결이 완성된 장소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다양한 구축물들을 산에서 바다를 보며, 하늘을 느끼면서 새로움과 오래됨이 서로 직조되어 풍광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초량은 부산의 대표적인 개항지로서의 이미지를 품고 있다.

초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들은 일반인들에 의해 경사지에 조급하게 지어진 구축물들이다. 이 구축물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거칠게 짜깁기 되었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친근한 질서로 다가온다. 거칠기는 하지만 초량의 구축물들은 오묘하게 정리된 규칙이 있으며, 이 규칙들은 질서를 만들어서 결국 친근한 도시의 풍광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 규칙들은 이곳에서 살아온 부산 사람들의 삶의 규칙이고 질서일 것이다.

장소의 좋은 결(규칙, 질서, 흔적)이 없는 곳은 들띄우기를 통해서 새롭게 땅의 결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초량과 같이 축척된 흔적과 역사가 규칙과 질서로 만들어진 좋은 장소에서는 가치 있는 결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삶의 결이 유지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3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1층 평면도

 

△ 정면도

 

△ 종단면도

 

△ 횡단면도

 

 

 

 

 

 

 


공부성 건축사 약력

공부성 건축사는 경성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도시공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주)시반건축, (주)서강건축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4월 루가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하여 꾸준하게 건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부산 청학동 주민어울림마당조성사업 설계경기 당선(2011), 남구 보훈회관(2011), 태종대관리사무소 신축공사 설계경기 당선(2012), 해파랑길관광안내소(2013), 거제1동주민센터(2015), 가덕도동주민센터/노인복지회관 설계공모 당선(2017), 동구일자리복합센터 설계공모 당선(2020), 영도지역산업복지센터리모델링 설계공모 당선(2021), 영도두드림e빌리지 설계공모 당선(2022), 성포항어촌뉴딜사업설계공모 당선(2022), 남포동서울깍두기(2023) 등이 있다.


오신욱 건축사 약력

오신욱 건축사는 주식회사 라움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자 현재 동아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동아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건축설계과정에서 스키마(Schema)의 의미와 작용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1년, 건축사 노정민과 ‘라움건축’을 설립해 부산외국어대학교 마스터플랜 현상설계에 당선되었다. 이후 ‘들띄우기와 흰색 건축’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해왔으며, ‘선의 탐구’를 통해 자연과 도시 주변과의 관계에 대해 실험을 했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으로 2015년 신진건축사대상 우수상,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외 다수 수상하였다. 대표 작품으로 남산파티오, 초량도시민박, 일광 유어스, 모여가, 나사리카페, 신기해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건축가의 의자’전 기획에 연계해 발행한 「짓는 의자」와 건축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자존감이라는 주제를 다룬 「자존감건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