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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순천만 농주해변 칠면초 군락 - 갯벌을 붉은 단풍으로 수 놓다 (2023.11.11.)

 

 

 

 

 

 

 

 

 

농주해변 칠면초 군락지

 

 

색이 일곱 빛깔로 변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칠면초.

순천만의 칠면초 군락지는 철마다 때마다 색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질녘이면 칠면초가 마치 단풍잎처럼 온 갯벌을 붉게 물들이고,

그 위로 철새들이 날아올라

한 폭의 커다란 풍경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대대포구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으며,

용산에 오르면 칠면초 군락지와 함께 순천만의 S자 해수로도 함께 볼 수 있다.

순천에서 여수 방향의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월전사거리에서 863번 도로로 꺾어서 가다 보면 길가에 농주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오른쪽 오솔길로 접어들면 앞 쪽에 용산이 보이고,

주변에 칠면초 군락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나온다.

(해룡면 농주리 533-6)

 

 

 

 

 

 

 

 

 

 

 

 

 

 

 

 

 

 

 

 

 

 

 

 

 

 

 

 

 

 

 

 

 

 

 

 

 

 

해룡면 농주리

 

 

지역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집필자 강성열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농주리는 새로 생긴 마을이라고 하여 새터라고 불렸으며, ‘새터라고 불리던 곳이 파랑바구로 변했다가,

농주로 개명되었다. ‘농주(弄珠)’는 마을 앞산을 용머리라 생각하고 파랑바구를 여의주로 여겨

용이 여의주를 희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농주리는 1914년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용두면 농주리·구동리·송잠리·노월리·월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해룡면 농주리가 되었다.

1949년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승주군이 분리되면서 승주군 해룡면 농주리가 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의해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되면서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농주리는 동쪽으로 앵무산[385m]을 등지고, 서쪽으로는 순천만을 마주하고 있다. 농주리 자연마을은

남서쪽으로 부드럽게 굽어지는 앵무산 산줄기와 평지가 만나는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로 활용되며, 토지는 주로 논으로 이용된다.

 

[현황]

 

농주리 면적은 2.74이며, 2019831일 기준으로 인구는 115가구, 211[109, 102]이다.

농주마을·송잠마을·구동마을 등 3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는 일몰이 아름다운 와온해변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순천만의 최고 조망지이자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용산 전망대가 있다.

(글 출처 향토문화전자대전)

 

 

 

 

 

 

 

 

 

 

 

 

 

 

 

 

 

 

 

 

칠면초

 

 

칠면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

조간대(潮間帶) 상부의 진흙 성분이 비교적 딱딱한 곳에서 크게 무리지어 자라는

한해살이 염생 식물이다.

즉,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우리나라 사구역이나 갯벌에는 약 95종의 염생 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방석나물, 퉁퉁마디, 가는갯는쟁이 등은

갯벌에 서식하며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긴다.

 

칠면초는 15~50㎝ 높이로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는 중간부에서 갈라지며, 전체(全體)에 털이 없다.

칠면초라는 이름은 나서 질 때까지 일곱 번 색이 변한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또 어떤 문헌에는 칠면조(七面鳥)의 얼굴처럼 붉게 변한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다육질이며, 잎자루는 없다.

잎의 길이는 0.5~3.5㎝, 폭은 0.2~0.4㎝ 정도이고 방망이 모양인데,

밀물과 썰물에 잘 견뎌야 하는 조간대에서 자라는 개체의 잎은

곤봉 모양으로 서식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꽃은 잡성화(雜性花)[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다 피는 꽃]로서 8~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 2~10개가 모여 달린다.

꽃자루는 없으며, 꽃덮이[花被]는 5장으로 갈라지고 줄기나 잎과 같은 붉은색이다.

암술은 1개, 수술은 5개인데, 수술이 꽃덮이보다 길어 샛노란 꽃밥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주머니 모양의 열매인 포과(胞果)로서 10~11월에 익으며,

지름 0.5~0.6㎝ 정도의 둥글 넙적한 씨앗이 한 개씩 육질의 꽃덮이로 싸여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세계5대 연안습지 순천만 탐방

 

 

순천만은 40.45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2.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8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뤄져 있으며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넓게는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바다 전체를 순천만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여수시 여자도(汝自島), 고흥군 장도(獐島) 등을 포함하고 있는 바다는

여자만(汝自灣)이라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순천만 갈대밭의 총 면적은 약 160만평에 달하며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순천동천과 상사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의 합수 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3의 물길 양 쪽이 죄다 갈대밭으로 뒤덮여 있다. 

무성한 갈대가 물에 비춰진 햇살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장관이다.

 

순천만 습지를 중심으로 데크로드가 설치돼 있고

순천만습지 매표소에서 순천만자연생태관, 생태연못, 흑두루미 소망터널, 자연의소리 체험관, 

탐조대, 체험선(선상투어), 무진교, 용산전망대 등이 조성돼 있다.

 

갈대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강가나 호수 등의 습지에서 자란다. 

갈대꽃은 9월에 자주색이나 담백색으로 피어나지만 갈대밭 풍경은 흰색 포자가 터져나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가 가장 아름답다. 

꽃말은 신의, 믿음, 지혜이다.

 

매년 10월 중순에 순천만 갈대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순천만 걷기를 비롯해 철새 탐험, 갯벌 체험, 문학 체험, 전통공연, 

순천만 사진전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갈대숲은 생태계의 물질순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갈대는 뿌리에서 산소를 방출해 주위의 환원 상태에 있는 토양을 산화시키고, 

근처에 있는 미생물의 유기물 분해 활성을 촉진시킨다. 

또 지하줄기에 전분을 저장했다가 내보내 주변 토양의 영양염류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잎과 줄기에 질소와 인 등 오염물질을 저장해 주변의 오염물질 농도를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갈대의 뿌리는 구리나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을 축적하고 밖으로 거의 내보내지 않아, 

주변 토양을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지키는 역할까지 해낸다.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 

1980년대 후반부터 서해안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간척·매립사업의 대상이

됐으나, 최근 하천과 해수의 정화, 홍수 조절, 생태적 가치 등이 밝혀지면서

보전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순천만 일대에 갈대밭만 무성한 게 아니다. 

멀리서 보면 갈대밭 일색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물억새, 쑥부쟁이 등이

곳곳마다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하구의 갈대밭 저편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 군락지도 들어서 있다.

 

염분이 있는 땅에 사는 식물을 일컬어 염생식물이라 하는데

주로 해변이나 해안 사구, 내륙의 염습지 등에 서식하는 육상 고등 식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 생육하는 염생식물은 총 16 40여종이 보고됐으며

특히 서남해안 갯벌의 상부 지역에 그 군락이 잘 발달해 있다.

 

오염원이 적어 다양한 생물이 풍부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흑두루미, 먹황새, 검은머리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220여종의 보호 조류가 발견되어 국제적으로 희귀한 조류의 월동지이자

서식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3 12월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2006 1 20일에는 국내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 협약(국제습지조약)에 등록됐으며, 

갈대밭과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진 해안 생태경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8 6 16일 문화재청에 의해 명승(名勝) 41호로 지정됐다.

 

순천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으라고 한다면, 

단연 순천만 S자 곡선의 낙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해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수로가 S자로 흐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순천만을 찾는다.

 

아무때나 S자 수로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조때 환상적인 S자 수로를 볼 수 있으므로

순천만습지 홈페이지(www.suncheonbay.go.kr) 등에서

일몰시간과 조석예보표가 안내된 것을 참조해 물때를 맞추어 날자를 잡아 가야 한다. 

또한 매월 10월 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천연기념물 제 228호 흑두루미 보호지역의

출입을 금지한다.

(이상 글 출처  경남도민신문 장금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