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건축 갤러리 ■/국 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 (2023. 05.)

 

 

 

 

 

 

 

 

 

 

경주엑스포 기념관 경주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

- 경주시 건축상 특별상, 각기 다른 개별성능 통합 현대 건축작법 전형

 

등록 2020년01월06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이하 엑스포 기념관)이 제8회 경주시 건축상에서 공공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따르면 경주시 건축상은 도시미관 향상에 기여한 지역 내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며, 경주를 아름다운 건축디자인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취지로 열려 2019년 말 8회째 시상을 진행했다.

일반건축물과 전통한옥, 단독주택, 공공건축물 등 다양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대상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자연과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설계된 바다를 품은 집이 받았다.

 

엑스포 기념관은 이번 시상에서 공공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각기 다른 개별 성능의 건축을 통합하는 현대 건축작법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 신라 고분과 금관에서 착안한 격자틀을 얼개로 일체감을 표현한 것에 큰 점수를 받았다.

 

엑스포 기념관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20여 년 발자취를 한곳에 모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로 제시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84월 완공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디자인과 설계를 맡아 착공 전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쿠마 켄고는 현무암을 이어 붙이듯 쌓아 올린 외관과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황금빛의 격자틀, 그 위의 3개의 언덕 형상 등을 통해 경주 대릉원과 주상절리를 보고 느낀 영감을 디자인에 그대로 녹여냈다.

 

쿠마 켄고는 엑스포 기념관 준공 당시 건축물이 위치한 경주의 문화, 장소의 특성을 재해석해 설계에 투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신라의 유산을 품은 엑스포기념관이 방문객을 압도하지 않고 교감하며 감싸 안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했다고 디자인 철학을 전했다.

특히 엑스포 기념관은 아름다운 외관과 함께 인상적이고 수준 높은 내부전시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오른쪽 전시홀에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백팔번뇌가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왼쪽에는 중국 출신의 작가 우디의 작품 문자의 숲이 자리해있다. ‘성덕대왕신종에서 발췌한 문장을 25개 국가의 언어로 풀이해 거울에 표현하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념전시실은 신라와 교류했던 실크로드 주요 국가들의 랜드마크를 상징하는 문을 형상화 한 세계의 문이 지난 22년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발자취를 담은 터치스크린과 함께 꾸며져 있다.

 

또 기념전시실 천장에 설치돼 있는 유명작가 &의 작품 초월은 신라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움직이는 조형물이다. 첨성대와 황룡사9층 목탑, 금관 등 다양한 유산을 조형 내부에 새겨 넣어 전시실 내부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밝히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 민화 속 다양한 상상 동물을 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법으로 표현한 스마트 스케치 월(Smart Sketch Wall)’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그린 동물이 민화 속으로 들어가 살아 움직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출처 : 데일리대구경북뉴스=양승미 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은 연면적 1800㎡(지상 1층, 지하 1층)에 기념전시실, 전시홀,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기념전시실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가 디자인해 관심을 끈다. 내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걸어온 2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망라사방의 길'로 시작한다. 이 길은 고대 실크로드에서 현재의 경주엑스포를 잇는

메인전시관으로 이동하는 공간이다.

 

신라 문화의 중심이자 국제적인 도시였던 서라벌에서 시작해 중국 시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터키 이스탄불 등

실크로드 선상의 도시들을 거쳐 이곳 주요 랜드마크들의 문을 본 딴 거대한 상징물 '세계의 문'에 도달한다. 이곳에선

1998년 시작된 경주문화엑스포의 역사와 기록을 기념하는 엑스포 타임라인(연대기)이 펼쳐진다.

 

주제작품은 한국의 '방앤리' 작가그룹이 맡았다.

 

전시홀은 문명을 연결시켜준 문자를 활용한 체험형 설치물 '문자의 숲'이 전시되는 로비 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문화팩토리 라운지로 구성되어있다. 전시홀 로비의 상징 조형물 '문자의 숲'은 중국인 작가 우디(Woody,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의 작품이 전시되면서 한·중·일 합작으로 완성된다.

 

기획전시실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미래비전인 '융합'과 '창조'를 드러내기 위해 '크로스 컬처'(cross culture)라는 주제 하에 대중적이고 재미있는 체험형 기획전시 '상상동물원'을 선보인다. 이곳은 화려한 색상의 민화들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극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