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현대건축 갤러리 ■/국 내

양산시립박물관 (2023.04.23.)

 

 

 

 

 

 

 

 

양산시립박물관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북정로 78 (북정동)

 

1. 개요

양산시의 대표 박물관. 2013년 처음 개관한 비교적 최근에 생긴 박물관이다. 원래 개장 당시의 명칭은 '양산유물전시관'이었으나, 1종 종합박물관임에도 전시관이라는 이름 때문에 향토사료를 전시하는 2종 박물관으로 인식돼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2014년 양산시립박물관으로 바뀌었다. 면적 13063,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자체 박물관치고는 매우 규모가 큰 편.

 

신라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금관과 금장신구 등 양산 부부총, 금조총 유물이 볼만하다. 부부총을 비롯한 북정리 고분군은 신라화된 가야인 귀족의 무덤인데,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발굴 약탈되어 그 동안 도쿄국립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가

겨우 대여 형식으로 가져온 것이다.

 

박물관 뒤편 산책로를 따라가면 부부총, 금조총 등의 고분군과 신기산성에 갈 수 있다.

 

2. 개관일과 관람요금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1, 설날 및 추석 당일. 개관시간은 09:00~18:00이며 입장료는 상설전시는 무료,

기획전시는 성인 1,000, 청소년 700원이다. 다만 기획전시에 따라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출처 : 나무위키)

 

 

 

 

 

 

 

 

 

 

 

 

 

 

 

 

 

 

박물관1층

 

 

시청각실

 

안내데스크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역사자료실 희청헌

 

 

고분실

 

 

역사실

  •  

출처 : 박물관 홈페이지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 개발도시 양산을 바꿔놓은 역사·문화의 우물

                                                                                                                                                 경남도민일보 이현희 기자

 

 

개관 10주년을 맞은 양산시립박물관이 지역 역사·문화를 보전·전승하는 구심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비 192억 원을 들여 북정동 678번지 일대 1 3063 터에 지하 1, 지상 4(전체면적 5571) 규모로 조성한 박물관은 애초 유물전시관으로 2013 4월 개관했지만 다음해 1월 시립박물관으로 승격해 이름을 바꿨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양산시립박물관의 지난 모습과 과제를 살펴본다.

 

지역 역사·문화 발전 새로운 전기 마련 = 2006년부터 추진한 건립 사업은 당시 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인 북정·신기고분군에서 출토된 국보·보물급 유물이 일본 동경박물관과 동아대박물관에 있어 이를 환수하고 시민과 공유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여기에 '개발도시'라는 지역적 특성도 건립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양산은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1980년대 이후부터 급격한 인구 유입이 이뤄졌다. 부산·울산 '베드타운'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지역 정체성과 동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이같은 지역사회 요구를 받아들여 건립 계획을 수립했지만 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우선 유물전시관에 보관·전시할 유물 현황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해 적정한 시설 규모를 계획하는 일부터 차질을 빚었다. 또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고민하지 않고 시설 자체에 집중한 사업 계획으로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2010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2 9월 준공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하고 개관 준비 절차를 거쳐 계획 수립 7년 만인 2013 4월 문을 열었다. 아울러 시가 박물관을 직영하는 대신 개관 준비 단계부터 관장에 전문가를 채용해 전문성·효율성을 높이는 운영방식을 선택했다.

 

어렵게 첫 걸음을 내디딘 박물관은 우려와 달리 빠르게 지역사회에 녹아들었다. 개관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누적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누적관람객 95만 명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 정체성과 독창성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씩 현재까지 19회 개최하면서 '개발도시'가 아닌 '역사문화도시'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묵묵히 실천해온 결과다. 개관 특별전으로 기획한 2013년 하반기 '백년 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은 일본으로 반출돼 동경박물관에서 보관하던 유물을 처음 양산에 전시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비록 임대 형식이었지만 지역사회에 지역 역사·문화 우수성을 증명하고 반환 운동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 '황산강', '천성산', '황산역', '1919, 양산으로부터의 울림', '독립운동가 윤현진', '양산반닫이' 등과 같은 특별전을 선보이며 단순히 옛 유물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 지역 역사·문화를 새롭게 알리고 재평가하는 시도를 이어왔다.

 

 

 

 

 

 

 

 

 

 

 

 

 

 

 

 

 

 

 

 

 

 

 

 

 

 

 

 

 

 

 

 

 

 

 

교육·문화 사업도 박물관이 정성을 기울인 분야다.

 

올해 10기를 맞은 '박물관 대학'은 최근 인문학 가치와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지역 역사·문화·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 문화재 빚고 그리기 대회'를 열어 어린이가 직접 지역 역사·문화를 배우고 익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계절별로 개최하는 '44계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주변 고분 사적과 연계한 '달빛 고분야행', 한여름밤 열린음악회인 '박물관 숲속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꾸준히 마련해 고리타분하게만 여겨온 박물관 이미지를 벗고 친숙한 모습으로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노력해왔다.

 

 

수장 공간 확보가 최대 과제 = 박물관은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고 지역학 연구 중심이 돼야 한다는 존재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왔다.

 

현재 박물관 핵심 시설인 전시공간은 역사실(590), 고분실(450), 어린이역사체험실(173), 기획전시실(298)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양산 역사·문화를 주제·시기별로 나눠 역사적 흐름에 맞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유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모형과 각종 영상물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놀이와 함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 중심 어린이 박물관 '아우름'과 역사도서실인 '희청헌'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인 북정·신기고분군과 맞붙은 입지 조건을 반영해 주변을 산책로와 역사공원으로 꾸며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처음 유물전시관으로 계획할 때만 하더라도 보관·전시할 유물이 지역에 남아 있긴 하냐는 비아냥 섞인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개발'에 방점을 둔 시정 운영으로 역사·문화적 가치는 소홀하게 다뤄왔기 때문이다.

 

 

 

 

 

 

 

 

 

 

 

 

 

 

 

 

 

 

 

 

 

 

 

 

 

 

 

 

 

 

 

 

 

 

 

 

 

 

 

 

 

 

 

박물관이 생기기 전 양산에서 출토된 유물은 국립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 등 다른 지역에서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종 종합박물관이자 국가귀속문화재 보관청인 박물관은 10년간 꾸준히 지역 유물을 원래 있던 자리인 양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써왔다. 현재 박물관은 지역 역사·문화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는 보물 1, 경남유형문화재 8, 문화재 자료 4건 등을 포함, 유물 1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경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 일괄품과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출토된 구석기를 포함한 유물 900여 점, 상삼리 근린생활 유적 유물 100여 점 등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무엇보다 1500여 점에 달하는 문화재를 개인 또는 문중에서 기증받아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참여형 박물관'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다른 지역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문화관광부에서 진행하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하고, 경남에서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한 5개 박물관 가운데 최고점을 받으며 경남 최고 공립박물관 이미지를 굳힌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려는 박물관이 맞닥뜨린 당면 과제는 '수장 공간 확보'.

 

박물관 지하에는 229 174 등 모두 403 규모 수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10년 동안 꾸준히 유물을 늘려가다 보니 현재 수장률은 75%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다.

 

 

 

 

 

 

 

 

 

 

 

 

 

 

 

 

 

 

 

 

 

 

 

 

 

 

 

 

 

 

 

 

 

 

 

 

 

 

 

최근 동아대가 석당박물관에서 보관해온 금조총 유물 33 80점을 연말까지 국가귀속하겠다고 공식화해 양산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금조총 유물 가운데 새 발 모양 장식품인 금제 조족을 비롯한 유물 6 40점은 문화재청이 2016년 보물로 지정할 정도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이와 함께 동아대에서 발굴한 북정·신기고분군 유물 1353점 역시 국가귀속 절차를 마치는 데로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일본 동경박물관으로 반출된 국보급 금동관을 비롯한 금동제 유물 489점 역시 반환에 대비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면 새로운 유물 발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박물관은 현재 문화원에서 사용하는 시설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과 새로운 수장시설을 신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 경남도민일보 이현희 기자)

 

 

 

 

 

 

 

 

 

 

 

 

 

 

 

 

 

 

 

 

 

 

 

 

매화난만(梅花爛漫), 매화가 흐드러지다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 특별기획전

 

 

매화는 유난히 향기롭고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녀 예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이른 봄 언 땅에 고운 꽃을 피워 선비의 올곧은 기상과 절개의 상징이라도 여겼다. 이에 양산시립박물관이 3 10일부터 5 14일까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매화난만(梅花爛漫), 매화가 흐드러지다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4년 만에 열리는 원동매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매화와 관련한 자료 100여점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이를 통해 예부터 이어온 매화의 고장으로서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전시를 준비했다.

 

특별기획전은 총 4부로 구성했다. 1 매화, 그 특별함을 통해 매화의 생태적 특성과 상징성을 살피고, 2 양산과 매화에서는 양산을 찾은 묵객들의 매화에 관한 시와 통도사 자장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본다.

 

3 선비의 그림에서는 조선시대에 화원들의 다양한 매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며, 4 일상의 꽃에서는 각종 생활 물품에 매화 문양을 장식해 매화에 담긴 의미가 생활 속에 깃들기를 기원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상판을 화려한 나전으로 장식한 달ㆍ매화무늬 경상(螺鈿漆月梅文經床)을 최초로 공개해 한 폭의 회화 같은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또한, 통도사 소장 서가도 병풍은 현재 남아 있는 화원 출신 이택균 서가도 10점 중 하나로, 왕실 회화의 화려한 색채와 세밀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조희룡, 허련, 최상욱, 정학교 등 조선 후기 문인들의 서화 작품과 최초 공개하는 독립운동가 이명룡의 매조도 병풍을 통해 묵매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매화가 그려진 도자기와 벼루, 필통 등 문방구, 가구 병풍, 장신구 등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매화와 관련한 자료를 망라해 전시실 안에 각종 매화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3 10일부터 일반에 공개하여, 5 14일까지 전시가 이어진.

 

신용철 관장은 전시장에는 다양한 매화 작품과 함께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환상적 영상을 준비했다 가족과 함께 전시실에서 다양한 매화향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출처 : 양산시민신문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