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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과 세계미술을 연결하는 '솔올미술관' 2월 개관 - 리처드 마이어 설계

 

한국미술과 세계미술을 연결하는 '솔올미술관' 2월 개관

 

유형재 기자별 스토리  • 17시간
 

현대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 설계…개관전 '루치오 폰타나: 공간·기다림'

 

솔올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의 새로운 공공 미술관으로 건립된 솔올미술관이 2월 14일 개관한다.

강릉시 교동 7공원 내에 들어선 솔올미술관은 2020년부터 4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상 2층 지하 1층, 전체면적 3천221.76㎡ 규모로 건립됐다.

 

'솔올'이라는 이름은 미술관이 자리한 지역의 옛 이름으로, '소나무가 많은 고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솔올미술관은 마이어 파트너스(Meier Partners)의 건축 작품으로 현대건축의 거장인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건축 디자인과 철학을 보여준다.

'백색 건축'으로 대표되는 리처드 마이어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일컫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 수상자이자 애틀랜타 하이 미술관(1983),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관(1985),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1995), 로스앤젤레스 게티 센터(1997) 등을 설계했다.

 

 

솔올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미술관은 3개의 전시실과 로비,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미니멀한 백색 마감과 절제된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광이 전시실을 자연스럽게 채우도록 설계됐다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솔올미술관은 국내외 다양한 미술관 및 미술 관계기관과 소통하며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문화도시 강릉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기대한다.

특히, 한국미술과 세계미술을 연결해 우리 미술의 미술사적 맥락을 조명하는 미술관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석모 솔올미술관장은 17일 "미술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솔올미술관이 우리나라의 미술관 생태계에 의미 있는 좌표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솔올미술관은 개관전으로 현대미술의 거장 루치오 폰타나(1899∼1968, Lucio Fontana)의 공간주의(Spatialism)를 소개하는 설치작품과 회화, 조각 등 27점을 전시하는 '루치오 폰타나: 공간·기다림' 전을 1·2 전시실에서, 회화와 조각 20점을 선보이는 'In Dialog: 곽인식' 전을 3전시실에서 2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각각 전시한다.

한편 솔올미술관은 재단법인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이 맡아 운영, 전시 기획, 브랜딩 전략 수립 및 홍보 등을 진행한다.

 

솔올미술관© 제공: 연합뉴스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