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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창원 주남돌다리 - 2 (2023.07.15.)

 

 

 

 

 

 

 

 

창원 주남돌다리 (昌原 注南돌다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

 

소 재 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번지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이다.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우는데,

동읍 판신 마을과 대산면 고등포 마을을 이어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다리는 간격을 두어 양쪽에 돌을 쌓아올린 뒤,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을 걸쳐놓은 모습이다.

800여년전 강 양쪽의 주민들이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돌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1969년 집중호우로 대부분이 붕괴된 것을 1996년 복원한 것으로

다리를 세운 정확한 시기나 경위 등은 알려진 것이 없다.

(글자료 : 문화재청)

 

 

 

 

 

 

 

 

 

 

 

 

 

 

 


 

 

 

 

 

주남돌다리

 

 

항목 ID  GC02200499
한자  注南-
영어의미역  Junam Stone Bridge
이칭/별칭  주남새다리
분야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지명/도로와 교량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590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황은실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동읍 월잠리 사이를 흐르는 주천강에 놓인 조선 후기 돌다리.

 

[건립경위]

건립 시기와 경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온다. 옛날 주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마을 사람들은 비가 올 때마다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동읍 덕산리 정병산에서 돌을 운반하여 다리를 세우기로 한다. 마을 사람들은 정병산 봉우리에 올라가서 마땅한 두 개의 돌을 발견하여 한 개의 돌만 운반하고자 하였으나 돌이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도 마찬가지이더니 두 개의 돌을 한꺼번에 움직였더니 쉽게 돌이 움직이므로 돌을 운반하여 다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대산면, 진영 방면의 교통에 커다란 편리를 주고 있는 이 주남새다리[新橋]를 왕래하는 사람들은 인력으로 이렇게 큰 자연석을 끌어다 놓은 데에 경탄하고 있으며, 이 돌다리로 인하여 부락도 신교부락이라 부른다고 한다. 경상남도 창원 지역 주민들은 창원 주남돌다리를 오래전부터 새다리라 불러 왔는데, 이는 새로 지은 다리가 아니라 주천강 사이에 있는 다리, 즉 ‘사이다리’가 줄어 ‘새[間]다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

 

[형태]

석재는 화강암과 점판암이며, 4m 간격으로 교각(橋脚)을 만든 다음 그 위로 여러 장의 평평한 돌이 올린 형태이다.

 

[현황]

창원 주남돌다리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고등포마을 동읍 월잠리 판신마을을 잇는 다리이다. 예부터 주천강을 건너는 사람들이 교통로로 많이 이용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다리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주남교가 세워지면서 다리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1967년에 집중호우로 다리가 붕괴되었으나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출처 - 디지털 창원문화대전)

 

 

 

 

 

 

 

 

 

 

 

 

 

 

 

 

 

 

 

 

 

물이 빠진 2021년 겨울의 주남돌다리모습 (2021.01.16.)

 

 

 

 

 

 

 

 

 

 

 

 

 

 

 

시와 함께 보는 경남의 명소 (28) 창원 주남돌다리

 

- 등 굽은 돌다리 안쓰러워 햇살도 맨발로 내려앉고

기사입력 : 2021-10-12 

 

 

세상에는 두들겨보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있다

 

철새들의 도래지 주남저수지 탐방로를 따라

무점 코스모스 둑길을 따라 끝자락에 닿으면

거기 천수를 바라보는 다리 하나가 있다

 

살도 피도 근육도 없이 뼈대만 남은 채

시린 관절을 단 한 번도 접지 않고

웅크리고 있어 척추가 굽고 굳은 돌다리

 

고니 왜가리 재두루미 공중으로 건너다니는 새다리

구부린 등이 안쓰러워 햇살도 맨발로 내려앉고

바람도 수양버들 가지에 엉덩이를 털고 건너간다

 

사람들은 다리를 건너가고 건너온다지만

다리는 일일이 사람들을 업어 날라서

등이 닳고 더러는 땀으로 끈적인다

 

누군가를 업기 위해 구부린 등은

포근하고 단단하고 정감이 있어

단단히 붙잡지 않아도 편하게 업힐 수 있다

 

다리에 업혀 본 사람들은 안다

세상에는 두들겨보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튼튼하고 아름다운 돌다리가 있다는 걸

 

 

창원 주남돌다리(昌原 注南돌다리)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인데 새다리라고도 불리며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에 있다.

 

1996311일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225호로 지정된 이 돌다리는

누가 언제 어떻게 놓았는지 모르지만 800여년 전 주천강 앙편 주민들이

인근 정병산 봉우리에서 길이 4m가 넘는 자웅석(雌雄石)을 옮겨와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1969년 집중호우로 대부분이 붕괴되어 강 중간의 교면석과 양쪽 교각석만 남았다가,

1996년 창원시에서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복원 건립했다.

다리 입구에는 머리를 늘어뜨린 수양버들 두 그루가 시녀처럼 서 있고

다리 밑으로는 노랑어리연이 서식하며

참붕어가 뛰어오르는 모습도 보여 물고기가 많은지 다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주남저수지 탐조대 길을 따라 끝까지 가거나

동읍 무점 코스모스 둑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만날 수 있는 돌다리(판석교)

그 구부린 등이 아름답고 정감이 있어 사람들은 설사 다른 다리가 있더라도

그 다리를 건너게 된다.

 

·= 김시탁 시인

< 출처 - 경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