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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안동 하회마을 원지정사 - 2 (2022.04.02.)

 

 

 

 

 

 

 

 

 

 

 

안동 하회마을 원지정사

(河回마을 遠志精舍)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의 동족마을로

빼어난 자연경관과 민속·유교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촌이다

 

원지정사는 서애 유성룡 선생(15421607)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것으로,

자신이 병이 났을 때 요양하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선조 6(1573)에 지었다고 하며 북촌의 북쪽에 강을 향해

정사와 누정이 자리잡고 있다.

 

정사는 앞면 3·옆면 1칸 반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왼쪽 끝칸에 대청을 두고 나머지 2칸은 온돌방을 두었다

앞쪽으로는 반칸짜리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누정인 연좌루는 앞면·옆면 2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누마루 사방에는 난간을 둘렀으며, 강가의 소나무 숲과 

강 건너편 부용대, 옥연정사(국가민속문화재) 일대가 보인다

유성룡 선생이 벼슬을 그만 두고 은거할 때

자주 쓰던 별장으로 유서 깊은 곳이다.

 

원지遠志는 약초의 한 종류로,

마음을 다스려 정신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류성룡 선생이 쓴 원지정사기문에 따르면, 그는 평소 원지를 즐겨 썼으며,

여기에서 정사의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