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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전 북

남원 몽심재 - 2 (2013. 05.)

 


 

 

......마을을 거쳐서, 조그만한 개울을 끼고 난 작은 길을 따라가면, 솟을 대문이 한걸음

물러서 있어 돌각담이 있는 대문채를 만난다. 집터는 700여 평의 좌우로 좁은 대지에,

북에서 남으로 흘러내리는 경사가 매우 심한 편이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나오는데 정면에는, 높은 축대를 쌓아 'ㅡ'자형 사랑채와

중문채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뒤를 돌아보면 큰 바위에 가려진 연당이

반듯하게 자리하고 있다.

사랑채 축대를 돌아 우측으로 길게 난 계단을 따라가면, ㄷ 자형 안채영역이 비스듬히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 사랑채 배면과 안채 월대 사이로 난 안마당을 건너 지르면

서쪽에 있는 정지와 광채로 갈 수 있다. 또 그 뒤로는 텃밭이 있고, 위쪽에는 대숲이

잘 가꾸어져있다.

 

 각 건물별로 살펴보면, 대문간채는 서쪽에 마루를 깔고 동쪽으로는 방두칸과

마루 한칸의 정자를 같이 만들어 놓았다.

앞에 있는 큰 바위를 경계로 식재를 하고, 연못까지 만들어 운치있는 구성이다.

일반 가옥에서 보는 대문간채가 행랑채인 것과는 너무나 다른 독특한 배치이다.

 

 사랑채 동편에는 중문채가 있는데, 문짝은 가운데 칸에 달려있고, 문 앞의 경사진 부분은

돌계단을 설치하여 단처리를 대신했다. 계단을 오를때 사랑채 측면과 안채 다락을

전경으로 보면서 올라와, 안마당으로 가기전의 작은 뜰을 볼수 있다

 

 안채는 사랑채보다 높은 터에 ㄷ자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양쪽 날개사이에 열린 중앙부분은 월대를 구성하듯이 돌을 쌓아, 경사진 부분에서

초래되는 약점을 보완하려 하였다. 전면 6칸으로 안방은 단칸으로 구성되어 다소 협소한

느낌이 든다.

날개 앞쪽은 이층 다락으로 활용하였고 이는 시각적인 단조로움을 피하는 역할을 해준다.

 

 곡간채는 옆집인 박천식씨 가옥의 담사이 중앙부에 세워져 있다. 전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박천식가옥과 앞 뒤 반반 나누어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아주 드문 경우이기도 하고

흐뭇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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