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창원 예다원 운룡매 (2018. 02. 27.)
올해 첫 매화와의 대면이다
예다원 매화가 지난 해에는 소한(小寒, 1월 5일) 무렵에 활짝 피었었는데
2018년, 무술년에는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해보다 무려 두 달 가까이나 늦은 셈이다
그만큼 연초의 추위가 혹독하고 매서웠다는 뜻이다
예다원에는 4그루의 어린 매화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맏형격인 < 운룡매 >는
원래 꽃을 상당히 빨리 피우는 매화로서
엄동설한인 연말에도 개화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올해는 아직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 운룡매 >를 칭칭 감고있는 반짝이 꼬마전구가
나무를 고사시키지나 않았는지 우려가 된다
부산 UN공원의 홍매는 활짝피었다고 하는데
길고 길었던 혹한의 겨울을 뚫고
바야흐로 매화의 계절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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